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55)가 6일 오전 1시쯤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자정 무렵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신 판사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신 판사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투신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판사는 서울고법 형사15부 재판장으로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 혐의를 심리했다. 서울고법 형사15부는 지난달 28일 해당 사건 선고 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 8개월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형량이다.
2심 재판부는 1심이 무죄를 선고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를 일부 유죄로 보고, 통일교로부터 청탁 목적으로 802만 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받은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또 6220만원 상당 그라프 목걸이 1개 몰수 및 2094만원 추징도 명했다.
신종오 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8년 사법연수원 27기로 수료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원석 전 검찰총장 등과 연수원 동기다. 신 판사의 부친은 대검 총무부장과 대구·대전 지검장을 지낸 신현무 변호사로 알려졌다.
신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의정부지원, 울산지법, 서울서부지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대전고법 청주재판부·서울고법 인천재판부 고법판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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