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 참여 요청과 관련하여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과 국내법적 절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신중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
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작전 참여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면밀히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였다.
청와대는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상 반드시 보호되어야 할 원칙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시한 이른바 '해방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소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청와대는 한미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주요 해상 교통로의 안정적 이용 문제를 두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청와대는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해당 사안에 대해 유관 국가들과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함께 전하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하며 가장 좁은 구간의 폭이 약 33km에 불과하여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해상 봉쇄가 용이한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해상 위협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국적 연합체 구성을 추진 중인 반면 이란은 외세의 개입이 오히려 역내 불안을 가중시킨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을 위해 해협의 안전 확보에는 동의하면서도 자국 군대의 파병이 중동 분쟁에 휘말리는 계기가 될까 우려하며 계산기 두드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이 해협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적 실리와 한미 동맹의 가치 그리고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선택지에 놓여 있다.

최근 발생한 선박 공격 및 화재 사고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으며 국제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각국은 우발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자국의 물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단순히 국지적인 분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체의 명운이 걸린 사안으로 부상하였으며 한국 정부의 이번 신중한 검토 역시 이러한 다층적인 국익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과의 협의 과정과 국제 사회의 동향에 따라 한국의 최종적인 참여 수위와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차후 한반도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