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업계 미쉐린 가이드서 6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2026-05-04 17:24

전 세계서 10개 항공사만 보유한 등급

대한항공이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업계의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스카이트랙스의 5성 인증을 6년 연속 거머쥐었다. 영국 스카이트랙스가 매년 시행하는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인 '5성 항공사'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전 세계 항공 서비스 중 최고 수준

1989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스카이트랙스는 항공운송 전문 컨설팅 및 평가 기관으로,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항공사의 서비스를 종합 평가해 1성부터 5성까지 등급을 부여해 왔다. 5성은 전 세계 항공 서비스 가운데 최고 수준을 의미하는 등급이다. 현재 대한항공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 항공사만이 이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 최정상급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단순한 고객 만족도 조사가 아니라 탑승 수속, 환승, 라운지, 기내식, 기내용품, 기내 서비스,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항공기 좌석 등 550여 가지 항목을 스카이트랙스 전문 평가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 결과는 단순히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국제 항공업계의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며, 항공사들이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의 기준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그 권위가 남다르다.

전 세계 10개 항공사만 보유한 등급

이번 평가에서 대한항공은 웹·모바일 홈페이지, 여객운송·라운지·기내 서비스, IFE 시스템 및 기재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라운지 부문의 점수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대한항공은 이달 일등석·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 오픈을 끝으로 지난 3년 5개월여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내 차세대 라운지 7곳의 구축을 마쳤다. 단순한 인테리어 개선을 넘어 좌석 배치, 다이닝 메뉴, 샤워 시설, 프라이빗 룸 등 라운지 전반의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재편한 결과다. 지난 3월엔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새롭게 단장한 플래그십 라운지를 오픈했으며, 향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해외 주요 허브 공항의 라운지 확장과 리뉴얼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공항 라운지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비행 전후의 경험이 전체 여행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판단 아래, 기내 서비스 못지않게 지상에서의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른 국제 시상식서도 잇따라 수상

대한항공에 대한 국제 항공업계의 호평은 스카이트랙스 평가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여행 케이터링 & 온보드 서비스 엑스포 2026(WTCE 2026)'에서 기내 서비스 부문 13개 상을 수상했다. WTCE는 기내식과 온보드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다. 13개 부문 동시 수상은 그 자체로 이례적인 성과다. 지난해 11월엔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X FTE 아시아 엑스포 2025에서 'FTE 아시아태평양 선구자 상'과 '2026 APEX 최고의 상'을 받았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