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용돈 챙기자…5월 '공모주 청약' 핵심 일정 총정리

2026-05-05 14:40

로봇·AI·반도체 기술주 70% 차지, 5월 IPO 시장 역대급 호황

반도체 후공정 장비와 산업용 로봇 등 기술 특례 상장 기업들이 5월 기업공개(IPO)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하이테크 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2000대 1이 넘는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포문을 연 가운데, 프리미엄 유아용품 기업 폴레드부터 산업용 인공지능(AI) 강자 마키나락스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연달아 공모 청약에 나서며 상반기 최대의 공모주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폴레드 (5월 4일 ~ 6일 청약)

5월 공모주 시장의 첫 주자는 카시트와 유아용 쿨시트 브랜드 에어러브로 잘 알려진 폴레드다. 4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폴레드는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해 매출액 799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1.4%, 68.1%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한 점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2023년 31억 원에서 지난해 156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성이 실적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일본, 동남아 시장 진출 가속화에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코스모로보틱스 상장 (5월 11일)

이보다 앞서 4월 말 청약을 마친 코스모로보틱스는 1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및 재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일반 청약 경쟁률 2015.04대 1이라는 수치는 최근 로봇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극도로 과열되어 있음을 방증한다. 공모가 6000원에 상장하는 이 기업은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증거금만 수조 원을 끌어모으며 5월 로봇주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키나락스 (5월 11일 ~ 12일 청약)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마키나락스가 시장의 시험대에 오른다. 11일부터 12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 AI(버티컬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 2500원에서 1만 5000원 사이로 책정되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마키나락스는 공장 자동화와 예지 보전 등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되는 AI 기술로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작년 수주 규모가 200억 원대에 진입하며 단순한 기술 기대를 넘어 수익성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최근 금융당국이 기술특례 상장 기업의 실적 추정치와 지배구조 심사를 대폭 강화한 상황에서 마키나락스의 청약 결과는 향후 상장을 준비하는 AI 스타트업들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 (5월 26일 ~ 27일 청약)

월말에는 패션과 초정밀 장비 섹터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K-패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는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 9000원에서 2만 1500원이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패션 업종 IPO 중 드물게 높은 몸값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 의류 판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전략이 투자자들에게 소구할지 주목된다.

져스텍 (5월 29일 ~ 6월 1일 청약)

마지막으로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져스텍은 초정밀 모션제어 전문 기업이다. 공모가는 1만 500원에서 1만 2500원 범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져스텍은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공정과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나노미터급 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 서버 수요 증가로 인해 반도체 장비 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띠면서 져스텍의 기술력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과거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정밀 제어 분야의 국산화를 성공시켰다는 점이 정책 수혜 가능성과 맞물려 긍정적인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

대신밸런스제20호 스팩 (5월 22일 ~ 26일)

대신밸런스제20호스팩은 22일부터 26일까지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2000원의 고정 공모가로 발행되는 스팩(SPAC)은 비상장 우량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원금 보존 가능성과 합병 성공 시의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보수적 투자자들의 자금 대피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5월 IPO 시장은 로봇, AI, 반도체 부품 등 미래 첨단 기술주가 전체 공모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명확한 산업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공모가 거품 논란과 상장 직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들의 경우 확정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 산정에 무게가 실려 있는 만큼 주관사별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보호예수 물량과 기간을 면밀히 검토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