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안방서 민주당과 진검승부!" 조국, 함평 띄우며 '호남 맹주' 정조준

2026-05-04 08:59

조국, 이윤행 함평군수 캠프 직접 등판… "이재명과 협력하되 호남에선 제대로 경쟁"
5전 6기 이윤행 "진흙탕 싸움 사절… '무공해 클린 선거'로 함평 민심 잡겠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호남의 심장부 전남에 본격적인 깃발을 꽂았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안방'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린 셈이다. 그 진원지는 바로 함평이다.

2일 조국 대표가 이윤행 조국혁신당 함평군수 후보의 선거 베이스캠프를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행 함평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2일 조국 대표가 이윤행 조국혁신당 함평군수 후보의 선거 베이스캠프를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윤행 함평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2일 조 대표는 이윤행 조국혁신당 함평군수 후보의 선거 베이스캠프를 직접 찾았다. 명분은 '전남승리 결의대회'였지만, 실질적인 메시지는 민주당을 향한 '건강한 도발'이었다. 이해민 사무총장과 박웅두 전남도당 위원장 등 당의 핵심 전력이 총출동한 이날 행사에서 조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호남 정치 판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조 대표 특유의 화법은 여전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굳게 손잡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이곳 호남, 그리고 함평에서는 민주당과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 정치에서는 든든한 우군이지만, 지역 정치에서는 '조국혁신당만의 독자적 가치'로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투트랙 전략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가 선택한 함평의 선봉장, 이윤행 후보의 무기는 다름 아닌 '청정 정치'다. 어느덧 다섯 번째 선거판에 뛰어든 백전노장이지만, 이 후보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네거티브나 흑색선전에 기대본 적이 없다"며 진흙탕 정치와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가짜뉴스와 비방이 판치는 구태 선거를 군민 여러분의 힘으로 막아달라"며 "조국혁신당의 푸른 가치에 걸맞은 오직 '정책'과 '비전' 중심의 투명한 선거로 기필코 승전보를 울리겠다"고 다짐했다.

선거가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간판인 조 대표가 직접 함평으로 내려와 힘을 실어주면서 지역 정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조국의 바람'을 등에 업은 이윤행 후보의 '무공해 선거' 돌풍이 오랫동안 호남 패권을 쥐고 있던 민주당의 아성에 얼마나 강력한 균열을 낼 수 있을지, 함평군수 선거가 6·3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