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내 삶의 햇살, 가족 2부…12종이 넘는 동물들과 살아가는 사람들!

2026-05-05 20:00

한국기행 5월 5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내 삶의 햇살, 가족' 2부에서는 강원 철원에서 12종, 30여 마리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조성덕 씨 가족의 특별한 일상을 소개한다.

말 한 마리에서 시작된 농장의 사연과 셰틀랜드포니 ‘안꼬’의 출산을 기다리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족의 탄생'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족의 탄생'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한국기행' 내 삶의 햇살, 가족 2부 - 가족의 탄생

강원특별자치도 철원에 조금 특별한 대가족이 살아가고 있다. 이 가족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의 수가 무려 30여 마리(?)에 이르는데, 알고 보니 그 정체는 12종이 넘는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물농장이었다.

원래 컴퓨터 사업을 하던 조성덕 씨는 우연히 컴퓨터값 대신 말 한 마리를 받게 됐다. 단 한 마리의 말로부터 시작된 인연이 어느덧 토끼, 꿩, 면양, 당나귀, 공작, 염소, 사슴, 타조 등을 포함한 열두 종에 이르는 동물들과 서른 마리가 넘는 대가족으로 확장됐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족의 탄생'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족의 탄생'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동물들과 함께하며 자라온 큰딸 민지 씨는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농장 운영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조 씨 가족이 보내는 일상은 결코 여유로울 수 없다. 자신들의 아침을 걸러도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배설물을 치우고 톱밥을 깔아주는 작업이 매일 반복되며, 봄이 찾아오면서 동물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손을 놀릴 틈이 없어진다. 특히 겨우내 보온을 위해 자란 풍성한 양털을 깎는 시기가 도래하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고 양털을 바짝 깎고 싶은 아빠와 양의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그만 깎으라고 주장하는 딸 사이의 재미있는 갈등이 벌어진다.

가족에게 다가오는 특별한 순간은 셰틀랜드포니 '안꼬'로부터 비롯된다. 4년 전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어미를 잃은 안꼬는 인근 농장에서 젖동냥해 온 젖병으로 살아남았다. 조 씨 가족은 새벽에도 2시간마다 깨어나 안꼬에게 젖병을 물리며, 마치 자신들의 딸처럼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 그렇게 정성스럽게 양육한 안꼬가 이제 자신이 어미가 될 준비를 완료했다. 출산 예정일을 10일이나 훌쩍 넘긴 안꼬를 기다리며 가족은 밤을 하얗게 뒤척이고 있다. 경이롭고도 아름다운 새 생명의 탄생을 앞두고 있는 조성덕 씨 가족의 이야기는 동물과 사람이 나누는 사랑의 깊이가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철원군. / 구글지도

작은 몸집에 강한 생존력…셰틀랜드포니의 특징과 역사

셰틀랜드포니는 영국 스코틀랜드 북쪽에 위치한 셰틀랜드 제도에서 유래한 소형 말 품종이다. 이 지역은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 제한된 먹이 환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조건 속에서 셰틀랜드포니는 오랜 시간에 걸쳐 독특한 신체 구조를 갖게 됐다.

이 품종은 말 가운데서도 크기가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어깨 높이가 약 107cm 이하인 경우를 셰틀랜드포니로 분류한다. 체구는 작지만 몸통은 넓고 다리는 짧고 굵은 편이다. 머리와 목은 비교적 짧고, 갈기와 꼬리는 풍성하게 자란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꺼운 이중 털이 생겨 추위와 강풍을 견딜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셰틀랜드포니의 기원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셰틀랜드 제도에서는 청동기 시대 유적에서 작은 말의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이후 북유럽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 데려온 말과의 교배가 이어지면서 현재와 유사한 형태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이 품종이 오랜 기간 인간과 함께 생활해왔음을 보여준다.

이 말은 작은 몸집과 달리 힘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셰틀랜드 제도에서는 농작업과 운반 작업에 활용됐다. 19세기 영국 산업화 시기에는 탄광에서 석탄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좁고 낮은 갱도에서 작업하기에 적합한 크기와 높은 지구력이 이러한 역할에 활용됐다.

현대에는 과거와 같은 노동보다는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 승마용 말로 널리 사용되며 마차를 끄는 용도나 체험 프로그램에도 활용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동물 보조 활동이나 교육용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비교적 온순한 성격과 안정적인 체형이 이러한 활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틀랜드포니는 긴 수명을 가진 품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말보다 오래 사는 경우가 많으며, 적절한 관리가 이뤄질 경우 수십 년 동안 생존하는 사례도 보고돼 있다. 다만 원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해 온 특성 때문에 먹이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비만이나 대사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사육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셰틀랜드포니는 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서 형성된 신체적 특징과 오랜 활용 역사를 동시에 지닌 품종이다. 작은 크기와 강한 체력이라는 특징이 결합돼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육되고 있다.

전국 곳곳의 삶을 담는 장수 다큐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5편 '내 삶의 햇살, 가족'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5편 '내 삶의 햇살, 가족'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처음 전파를 탄 EBS의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전국 곳곳의 산과 바다, 마을과 골목을 배경으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지역 문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프로그램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5부작 형식으로 방송된다. 각 편은 약 30분 분량으로 구성되며, 지역마다 다른 생활 방식과 정서를 차분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한국기행’은 자극적인 장면이나 과한 연출을 앞세우기보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 삶의 터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절제된 내레이션을 더해 자연과 사람, 지역의 모습을 담백하게 전한다.

소개하는 공간도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은 물론 도시의 골목과 생활 현장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 주민들의 삶, 각 지역이 지닌 문화적 특색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장소를 통해 전국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계속해서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