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5월, 수산물 시장의 어종 구성도 계절의 변화에 맞춰 확 바뀐다. 대다수 횟감이 산란기에 접어들며 지방이 빠지는 시기라 기름진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들어오다 대거 잡히는 가성비 어종을 공략하면 실속 있는 소비가 가능하다.
유명 수산물 전문가 김지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입질의추억TV jiminTV'에서는 5월 제철 수산물을 몽땅 소개해 화제다.

다만 자연산이라는 말에 현혹돼 무턱대고 구매했다가는 산란기 특유의 떨어진 횟감 품질로 인해 이른바 ‘덤탱이’를 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금 먹기 딱 좋은 가성비 횟감들

이때 알이 불룩한 개체는 횟감보다 조림이나 탕용으로 적합하며, 횟감을 원한다면 수컷이나 등 쪽에 살이 올라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3kg 이상의 큰 광어는 선어로 구매해 피시 앤 칩스나 광어 가스 등 조리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새로 얼굴 비추는 횟감이랑 요리용 생선들



제주 여행 시 참고할 만한 자리돔은 산란기를 맞아 뼈가 연해지는 5월부터 7월까지가 제철이며 몸길이 40cm 이상의 큰 돋돔(전설의 심해어와는 다른 어종)과 활전갱이도 추천 횟감에 포함된다.
조리용 생선으로는 생물 참조기, 양태, 용서대, 뱀장어가 있다. 생물 참조기는 크기가 작더라도 부드러운 살맛이 좋아 찌개나 매운탕에 적합하다. 서해에서 장대라 불리는 양태는 꾸덕하게 말려 찜이나 구이로 먹기 좋고, 남해의 대형 참양태는 탕이나 횟감으로도 훌륭하다. 인천과 경기권 포구에서 볼 수 있는 용서대는 살이 두껍워 조림이나 스테이크용으로 제격이다.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는 수요가 몰리는 7월 이전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며, 1kg당 3~4마리 구성에서 손질 후 중량이 700g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갑각류랑 조개류도 지금이 제철이야


마지막으로 복어회, 햇멸치, 볼락, 준치, 밴댕이, 황석어 등도 5월까지 유효한 수산물이다. 국산 대게와 뿔소라는 6월부터 금어기에 들어가므로 5월이 마지막 기회다. 갑오징어와 멍게, 미더덕 역시 5월까지 제철의 맛을 유지하므로 산지의 정보를 잘 확인해 선택한다면 풍성한 5월의 수산물을 만끽할 수 있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자리돔 철이네. 맛있어요", "유용한 정보", "이번 제철 수산물 영상 최고", "뱅치는 양파에 싸 먹으면 맛있음", "강도다리 맛나요... 단맛까지 나더라고요" 등 댓글을 달았다.
날생선회, 안전하게 먹으려면…기생충·식중독 예방 수칙은
날생선회를 섭취할 때는 기생충 감염과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생선회는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식품 특성상 원재료의 상태와 취급 과정이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위험 요소는 기생충이다. 바다생선에는 아니사키스(Anisakis) 유충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할 경우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기생충은 내장에 주로 존재하지만 손질 과정에서 근육으로 이동할 수 있어, 회용 생선은 반드시 내장을 신속히 제거하고 육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살아있는 상태의 유충이 문제를 일으키므로 적절한 냉동 처리를 거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 위생 기준에 따르면 기생충 예방을 위해 일정 온도 이하에서 냉동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냉동은 기생충을 사멸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날생선을 구입할 때는 냉동 이력이 있거나 위생적으로 관리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세균에 의한 식중독도 주요 위험 요인이다. 생선은 수확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 등 해산물 관련 식중독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세균은 충분히 가열하면 사멸하지만, 회처럼 날로 먹는 경우에는 원재료 관리와 유통 과정이 핵심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선한 재료 선택이 기본이다. 비린내가 강하거나 색이 변한 생선은 피해야 하며, 냉장 상태가 유지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또한 구매 후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조리 과정에서도 교차 오염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생선 손질에 사용한 칼과 도마는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한다. 손 위생 역시 필수로, 조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이는 일반적인 식중독 예방 수칙으로, 다양한 식품 안전 지침에서 강조되는 부분이다.
보관 온도 관리도 중요한 요소다. 생선회는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으므로 섭취 전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한 번 꺼낸 회를 다시 장시간 보관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노인, 임신부 등은 식중독이나 기생충 감염 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날생선 섭취를 제한하거나 더욱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이처럼 날생선회는 신선도 관리, 기생충 예방, 위생적인 조리 환경, 적절한 보관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가열 과정을 거치지 않는 식품인 만큼, 섭취 전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