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석대들의 함성 다시 울린다” 장흥군,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전라남도 기념식 개최

2026-05-02 13:55

5월 7일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및 중앙로 일원서 기념식 및 문화행사 진행
100여 명 참여하는 ‘동학 풍물 길놀이’로 132년 전 동학농민군 함성 생생히 재현
주제 공연 ‘깃발에서 빛으로’ 등 역사적 의미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장흥군이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공동 주최하고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132주년 동학농민혁명 전라남도 기념식’이 오는 5월 7일 장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장흥읍 중앙로 일원에서 진행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꾸며진다.

본행사에 앞서 낮 12시부터 기념관 잔디광장에서는 동학농민군이 당시 즐겨 먹었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체험 부스와 장흥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담은 판화 전시가 운영된다.

이어 오후 1시에는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동학 풍물 길놀이’가 펼쳐진다. 장흥군청을 출발해 중앙로를 거쳐 장흥군민회관까지 이어지는 이 행진은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1894년 석대들을 가득 채웠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추모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공식 기념식은 개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업 경과보고, 폐정개혁 12개조 낭독,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경건하게 진행된다.

기념식 후에는 치열했던 석대들 전투와 패전 후 덕도로 탈출하는 동학농민군의 서사를 담은 주제 공연 ‘깃발에서 빛으로’가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동학 정신이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계승되는 굵직한 역사적 흐름을 감동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되며, 이후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탑에서 자율적인 헌화와 분향, 참배가 이어진다.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국가 서훈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념식이 동학의 숭고한 평등과 자주 정신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학 정신의 올바른 계승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