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노씨삼릉단(盧氏三陵壇) 대종회(회장 노태기)가 일제강점기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세워진 삼릉단의 건립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대제(大祭)를 거행했다.
노씨삼릉단 대종회는 1일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노씨삼릉단’에서 삼릉단 설단(設壇)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말레이시아 해외 종친 대표단 40명도 특별 방한해 행사의 의미 빛내
이날 대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 씨 종친 700여 명이 참석해 조상을 기리고 종친 간의 화합을 다졌다. 특히,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해외 노 씨 종친 대표단 40명이 이번 100주년 행사를 위해 뜻을 모아 한국을 직접 방문, 대제에 참석하며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빛냈다.
◆1926년 일제 폭정에 항거하며 건립된 삼릉단, 100년의 역사와 숭모 정신 되새겨
광주 오치동에 자리한 ‘노씨삼릉단’은 단순한 제단 이상의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다. 일제 강점기였던 1926년, 전국의 노 씨 종친들이 창씨개명 등 일제의 폭정에 굴하지 않고 굳건히 항거하며, 조상을 숭모하기 위한 뜻을 모아 건립했다.
이곳은 노 씨의 시조인 노수(盧穗) 할아버지와 그의 아홉 자제를 모신 단소로, 지난 100년간 후손들에게 민족정신과 뿌리의식을 일깨우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노태기 대종회장은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선조를 모시기 위해 단을 세웠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이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종친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100주년 대제를 계기로 숭모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후대에 온전히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