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축구 선수 뜬다...홍명보랑 같이 경기했던 '일본 축구 전설', 계약 연장 전망

2026-05-01 23:27

환갑 눈앞의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의 기적 같은 현역 도전
40년 선수생활 이어가는 일본축구 아이콘, 계약연장 임박

일본 축구의 상징으로 불리는 베테랑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59)가 다음 시즌에도 현역으로 뛸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환갑을 앞둔 나이에도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 제기되며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흐름이다.

J3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와 계약 연장이 전망되는 미우라 가즈요시(59) / 아틀레티코 스즈카
J3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와 계약 연장이 전망되는 미우라 가즈요시(59) / 아틀레티코 스즈카

지난 30일 일본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J3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 구단 수뇌부는 미우라와의 계약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구단 최고경영자는 최근 주주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미우라가 다음 시즌에도 우리 팀 소속일 거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우라는 J2리그 요코하마FC 소속 신분으로 후쿠시마에 임대돼 뛰고 있다. 구단은 임대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원소속팀과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내년 5월까지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일본 프로축구는 리그 운영 방식 변화도 맞물려 새로운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춘추제에서 벗어나 유럽식 추춘제로 전환되며 2026-2027시즌이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정 공백을 메우기 위한 특별 대회가 병행되는 등 리그 환경 자체가 변화를 맞고 있는 국면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미우라의 존재는 상징성을 더하는 요소로 평가되는 흐름이다. 구단 측은 “한 번밖에 없는 축제의 시즌이 될 것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베테랑 선수의 도전이 리그 흥행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발언이다.

1967년 2월생인 미우라는 계약이 연장될 경우 만 60세의 나이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이미 그는 최근 경기에서 59세를 넘긴 나이로 출전하며 J리그 최고령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꾸준한 출전 자체가 기록 경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우라는 일본 축구 성장기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킹 카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일본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2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건너가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산투스를 비롯해 여러 국가 리그를 경험하며 커리어를 이어온 인물이다.

국가대표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수다. A매치 89경기에서 55골을 기록하며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바 있다. 아시아인 최초의 세리에 A 진출자로 이름을 남기는 등 일본 축구 현대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 받는다. 일본 축구 초창기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린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되는 배경이다.

그는 2017년 J2리그에서 득점하며 세계 최고령 프로 축구 정규리그 득점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1번을 기념하여, 매년 1월 11일 오전 11시 11분에 계약 갱신이나 이적 발표를 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함에도 기록 경신을 위해 경기 막판 몇 분간 교체 투입되는 것을 두고, 젊은 선수들의 기회를 뺏는 것 아니냐는 냉정한 비판도 존재한다.

40년에 가까운 선수 생활을 이어온 미우라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나이를 뛰어넘는 출전 자체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계약 연장 여부가 확정될 경우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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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