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출신 유튜버 “대표와 사귀면 센터 차지한다” 업계 충격 폭로

2026-05-01 19:35

소형 기획사의 민낯, 실력 무시하고 관계자 편애
아이돌 2년반 활동 후 첫 정산은 '빚'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이 소규모 K팝 기획사의 민낯을 유튜브 ‘효키’(HYOKEY)에 직접 폭로했다.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 / 뉴스1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 / 뉴스1

'전직 K팝 아이돌로서, ‘슈가 대디’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As an Ex-Kpop Idol, Let's Talk About ‘Sugar Daddies’)라는 제목의 영상은, 데뷔부터 해체까지 몸으로 겪어낸 구조적 부조리를 담담아내 빠르게 확산됐다.

효경은 영상에서 가장 먼저 센터 자리를 둘러싼 내막부터 꺼냈다. 그는 "이건 여러분도 알만한 대형 기획사에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 그들은 데뷔하기 전부터 엄청난 투자를 받고 시작한다"라며 "이건 소형 기획사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소속사 그룹의 멤버가 소속사 대표랑 사귀고 있었다. 나이 차이가 엄청 났다"라며 "그 멤버는 실력과 인기가 부족한데도 언제나 센터를 서고 킬링 파트를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이 소규모 K팝 기획사의 민낯을 유튜브 ‘효키’(HYOKEY)에 직접 폭로했다.  / 유튜브 '효키 (HYOKEY)'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이 소규모 K팝 기획사의 민낯을 유튜브 ‘효키’(HYOKEY)에 직접 폭로했다. / 유튜브 '효키 (HYOKEY)'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이 소규모 K팝 기획사의 민낯을 유튜브 ‘효키’(HYOKEY)에 직접 폭로했다.  / 유튜브 '효키 (HYOKEY)'
걸그룹 아리아즈(ARIAZ) 출신 효경(장효경)이 소규모 K팝 기획사의 민낯을 유튜브 ‘효키’(HYOKEY)에 직접 폭로했다. / 유튜브 '효키 (HYOKEY)'

특정 그룹명이나 인물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팬들은 아직도 그 멤버가 왜 센터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로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정산 구조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그는 "2년 반 동안 활동하고 첫 정산서를 받았는데 빚뿐이었다. 소속사는 우리가 데뷔 전 쓴 트레이닝 비용, 의상비, 숙소비, 밥값까지 전부 우리 빚으로 계산했다"라고 밝혔다. 커리어 선택권도 사실상 없었다고 했다.

영화 출연 제안이 들어왔지만 소속사가 이유 설명 없이 거절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았다"며 "이건 아이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연습생, 신인 배우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는 "이걸 말해야 하나 오래 고민했다. 하지만 나 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는 게 더 싫었다"라고 밝혔다.

아리아즈는 2019년 10월 스타제국 산하 라이징엔터테인먼트 소속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 출신 유지, 시현도 멤버로 있었다.

효경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대중 인지도가 있었다. 그러나 멤버의 학교폭력 논란과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가 겹치며 2022년 4월 사실상 해체했다. 효경은 그보다 앞서 탈퇴한 상태였다.

이번 폭로는 K팝 산업 내 소규모 기획사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예 기획사의 불투명한 정산 관행은 업계 오랜 문제로 지적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을 통해 수익 정산 기준과 비용 처리 방식을 명문화했지만, 소규모 기획사의 경우 실질적 적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연예 기획사의 90% 이상이 직원 수 1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로 분류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