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빈 사망 소식에 배우 이상이·심장병 3살 딸 사연 재조명

2026-04-30 19:54

박동빈 사망, 3살 딸과 아내 배우 이상이 두고 떠나

배우 박동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천성 심장 기형을 안고 태어나 수차례 수술을 받아온 어린 딸의 사연이 함께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배우 박동빈. / 와이피플이엔티
배우 박동빈. / 와이피플이엔티

박동빈은 2020년 배우 이상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그는 2024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아내 배우 이상이와 함께 출연했다. 방송에서 딸이 임신 7개월 차에 선천성 복합 심장 기형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단계적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었다. 박동빈과 아내 이상이는 수술을 선택했고 방송 출연 당시 세 번째 수술까지 끝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다소 늦은 나이에 아버지가 된 박동빈은 불안하다는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딸이 중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면 자신은 66세가 된다며 삶에 남아 있는 시간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아버지로서 잘할 수 있을지 자신감도 많이 저하된 것 같다고 했다.

딸과 함께 문화센터를 찾았을 때 할아버지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딸이 커서 아빠와의 나이 차이를 의식하게 됐을 때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불안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연기자는 정해진 정년이 없지만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은 게 늘 불안하다고 답했다.

배우 박동빈과 아내 이상이.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배우 박동빈과 아내 이상이.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박동빈은 4월 29일 오후 4시 25분쯤 경기 평택시 장안동의 한 상가 내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6세였다.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장을 찾은 지인이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사망 경위를 확인할 만한 메모도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사망 원인과 이유는 조사 중이다.

고인이 발견된 곳은 개업을 준비하던 한식당이었다. 박동빈은 생전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주변에 '박대감 음식점을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며 배우 활동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경험한 것들을 식당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5월 초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했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오고 있다.

1996년 영화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한 고인은 1998년 영화 '쉬리'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화산고', '단적비연수',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독사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잠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한동안 무명에 가까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 2012년 MBC 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오렌지 주스를 그대로 내뱉는 장면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주스 아저씨'라는 별명과 함께 뒤늦게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모두 다 김치', '위대한 조강지처', '용감무쌍 용수정'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안성시 도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월 1일 오전 8시 30분이며 유해는 용인평온의숲을 거쳐 우성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