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아니다…1600만 '왕사남'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 배우 1위 오른 '이 배우'

2026-04-30 17:23

유해진, 천만 영화 5편 통산 출연으로 영향력 남자배우 1위 선정
1673만 관객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신기록 달성의 주인공

배우 유해진이 '2026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배우(영화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엄흥도(유해진)를 바라보는 단종(박지훈). /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엄흥도(유해진)를 바라보는 단종(박지훈). / 쇼박스

해당 어워즈는 한국소비자포럼이 미국 브랜드 조사·컨설팅 기업 브랜드키와 함께 소비자 조사를 거쳐 선정한다.

유해진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1673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과 맞닿아 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유배된 어린 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와 그의 곁을 지키게 된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운명적인 동행을 그린 사극이다.

박지훈은 유배지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강인한 단종을 맡았다. 유해진은 이 작품에서 신분과 세대를 넘어 폐위된 왕과 유대를 쌓아가는 촌장 엄흥도를 연기했다. 이밖에도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로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천만 영화를 완성했고, 주연 출연작 누적 관객 수는 1억명을 넘어섰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 쇼박스

영화는 지난 2월 4일 개봉해 개봉 61일 만에 누적 1600만명을 돌파하며, 현재는 1660만명으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1위는 '명량'(1761만명)으로, '왕과 사는 남자'와 약 100만명 차이다.

역대 누적 매출액 기준으로는 이미 '명량'(1357억원)과 '극한직업'(1396억원)을 넘어선 14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천만 흥행은 스크린 밖으로도 번졌다. 영화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관광객이 폭증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9일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개별 구매 방식으로 공개되기도 해 OTT 시장에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유해진의 다음 행보는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암살자(들)'이다. 영화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유해진은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중부서 경감 역으로 분한다. '왕과 사는 남자'와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인 만큼 새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 쇼박스

유해진 필모그래피

배우 유해진은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한 이래, 개성 넘치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왕의 남자', '타짜'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전우치', '이끼', '부당거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럭키'를 통해 단독 주연으로서의 흥행력을 증명한 데 이어 '공조' 시리즈, '택시운전사', '1987', '완벽한 타인', '봉오동 전투', '올빼미', 그리고 최근의 '파묘'와 '왕과 사는 남자'까지 출연작마다 평단과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 이력 또한 화려하다. 2006년 '왕의 남자'로 제43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어 2010년에는 '이끼'로 제3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2014년과 2015년에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조연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모두 안았다.

최근에는 '왕과 사는 남자'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감 또한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