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5부…줄 서서 먹는다는 할머니의 'OOOO'

2026-05-01 20:00

한국기행 5월 1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5부에서는 경기 양평 오일장에서 봄마다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김남순 할머니의 봄나물전을 소개한다.

달래, 두릅, 냉이, 취나물 등 제철 봄나물과 메밀가루 반죽, 달래간장에 담긴 할머니의 정성과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할머니의 봄나물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할머니의 봄나물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한국기행'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5부 - 할머니의 봄나물전

경기 양평의 오일장에서는 기름진 향기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봄나물전!'이다. 봄이 되어 각종 나물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줄을 서서라도 먹으려 한다는 이 음식은 김남순 할머니가 만드는 별미로 알려져 있다.

양평군. / 구글지도

봄나물전의 주재료는 달래, 두릅, 냉이, 취나물 등 다양한 제철 봄나물들이다. 특별한 점은 밀가루 대신 담백한 메밀가루 반죽을 사용한다는 것이며, 함께 제공하는 간장 역시 일반적이지 않다. 달래를 듬뿍 넣은 달래간장을 곁들여 먹도록 내어준다고 한다. 제철 재료로 만든 이 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인해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김남순 할머니의 인생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채소 장사부터 식당 일까지 해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병든 남편 대신 가장의 역할을 맡아 4남매를 키워내며 역경을 헤쳐 나갔다. 현재 일흔을 훨씬 넘긴 나이이지만 자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장사 전날이면 온종일 나물을 수확하고 다듬고 씻으라 잠잘 시간도 없는 고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할머니의 봄나물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할머니의 봄나물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이처럼 힘든 일상 속에서도 할머니는 자신의 삶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 오랜 세월과 정성이 담긴 할머니의 봄나물전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다. 그것은 인생을 살아온 경험과 사랑의 표현이 모두 녹아있는 음식이며,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는 이유이다. 세대를 거치며 유지되는 이런 정성의 음식이야말로 언제까지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달래·두릅·냉이·취나물, 봄 식탁에 오르는 제철 나물의 특징

봄이 되면 식탁에는 겨울 동안 보기 어려웠던 제철 나물들이 오른다. 달래, 두릅, 냉이, 취나물은 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힌다. 모두 봄철에 즐겨 먹는 식재료지만 향과 식감, 먹는 부위, 조리법은 서로 다르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할머니의 봄나물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할머니의 봄나물전'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달래는 알싸한 향이 특징인 나물이다. 잎과 알뿌리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고 생으로 무치거나 양념장에 넣어 먹는다. 달래간장, 달래무침, 달래된장국처럼 간장이나 된장과 함께 쓰이는 조리법이 흔하다. 조직이 연해 오래 익히기보다 짧게 조리하거나 생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릅은 나무에서 나는 어린순을 먹는 산채류다. 다른 봄나물보다 씹히는 식감이 뚜렷하고 향도 강한 편이다. 주로 살짝 데친 뒤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침, 튀김, 전으로 조리한다. 어린순이 지나치게 벌어지지 않은 것이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냉이는 잎과 뿌리를 함께 먹는 봄나물이다. 뿌리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있어 된장국이나 된장찌개에 자주 들어간다. 무침이나 나물 반찬으로도 활용된다. 흙이 뿌리 사이에 남기 쉬워 조리 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고 잔뿌리와 이물질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취나물은 산나물류를 대표하는 식재료 중 하나다. 봄철에는 생취를 데쳐 무치거나 볶아 먹고, 말린 취나물은 물에 불린 뒤 나물밥이나 반찬으로 사용한다. 달래처럼 알싸한 향이 강하기보다는 산나물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잎 식감이 특징이다.

네 가지 나물은 모두 봄 식재료로 묶이지만 쓰임은 다르다. 달래는 양념에 향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두릅은 어린순의 식감을 살려 먹는다. 냉이는 국물 요리에 봄 향을 더하는 데 자주 쓰이며, 취나물은 무침과 볶음, 나물밥에 두루 활용된다.

봄나물은 종류에 따라 손질법도 다르다. 달래는 알뿌리 사이 흙을 제거해야 하고 두릅은 밑동의 단단한 부분을 정리한 뒤 데쳐 먹는 경우가 많다. 냉이는 뿌리 손질이 중요하고, 취나물은 질긴 줄기를 골라내면 조리하기 좋다. 직접 채취한 야생 나물은 식용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생김새가 비슷한 식물이 많아 잘못 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달래, 두릅, 냉이, 취나물은 봄철 식탁에 계절감을 더하는 재료다. 각각의 향과 식감, 쓰임을 알고 고르면 같은 봄나물이라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EBS1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4편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4편 '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 대표 사진. / EBS1 제공
EBS1 ‘한국기행’은 2009년 8월 처음 전파를 탄 뒤 지금까지 꾸준히 방송되고 있는 EBS의 장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전국 곳곳을 찾아가 자연 풍경과 지역의 문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EBS를 대표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생활의 변화를 따라간다. 한 주 동안 하나의 주제를 정해 5개 회차로 나눠 소개하는 방식이며, 각 편은 약 30분 분량으로 방송된다. 이를 통해 지역마다 다른 삶의 모습과 정서를 차분한 시선으로 전한다.

‘한국기행’의 특징은 현장의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있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과장된 연출을 앞세우기보다 실제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는다. 여기에 절제된 내레이션이 더해져 자연과 사람, 지역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전달한다.

방송의 무대도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은 물론 도시의 골목과 생활 현장까지 폭넓게 다룬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을 소개하며,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 중이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장소를 바탕으로 전국 곳곳의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