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321곳 제쳤다…신한금융, ESG 평가 ‘톱5’

2026-04-30 14:50

신한금융, ESG 평가 ‘최상위권’...아시아 은행 중 유일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아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인더스트리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 뉴스1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 뉴스1

신한금융그룹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발표한 2026 ESG 종합평가 기업평가 부문에서 아시아 상업은행 중 유일하게 ‘Industry Leader’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ESG 이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지표다. ISS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판단을 내리거나 ESG 리스크를 점검할 때 참고하는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정책과 관리 체계, 실제 이행 수준 등을 바탕으로 산업별 순위를 산정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전 세계 상업은행 321개사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Industry Leader’는 동일 산업군 내 상위 5개 기업에 부여되는 지위로, 신한금융은 아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이 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회사가 됐다. 국내 금융그룹을 넘어 글로벌 상업은행들과 비교한 평가에서도 ESG 경영 수준을 인정받은 셈이다.

평가 과정에서는 신한금융이 추진해 온 ESG 관리 체계와 금융업 특성에 맞춘 리스크 관리 방식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산업별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운용과 자체 투자 전반에도 ESG 기준을 반영해왔다.

신한금융그룹, 2026 ISS ESG 종합평가 아시아 유일 ‘Industry Leader’ 선정 /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그룹, 2026 ISS ESG 종합평가 아시아 유일 ‘Industry Leader’ 선정 / 신한금융 제공

정보보안 관리 체계도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금융회사의 경우 고객 정보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안정성이 ESG 평가에서 중요한 사회적 책임 영역으로 다뤄진다. 신한금융은 정보보안 체계 구축과 관리 역량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녹색금융과 지속가능 서비스 확대 노력도 이번 선정의 배경이 됐다. 금융권 ESG 평가는 단순히 내부 친환경 활동에 그치지 않고 기업 대출, 투자, 자산운용, 금융상품 등 본업 전반에 지속가능성 기준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신한금융이 관련 기준을 그룹 전반에 내재화해 온 점이 글로벌 평가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ISS ESG 종합평가 결과는 그룹 전반의 ESG 관리 역량과 실행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결과를 출발점으로 삼아 ESG 체계를 한 단계 더 정교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요즘 기업들이 강조하는 ESG란?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다.

환경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이고 있는지, 에너지 사용과 자원 관리가 친환경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영역이다. 단순한 친환경 캠페인을 넘어 사업 전반에서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사회는 기업이 구성원과 고객,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 근로환경과 인권 보호, 소비자 보호, 정보보안, 사회공헌 활동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특히 금융회사에서는 책임 있는 투자와 고객 자산 보호, 데이터 보안 관리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배구조는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투명성을 의미한다. 이사회 구성과 경영진의 책임성, 내부 통제 시스템, 주주 권리 보호 등이 포함된다. 경영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최근 ESG는 단순한 윤리 경영 개념을 넘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 성과뿐 아니라 ESG 수준을 함께 고려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ESG 관리가 미흡한 기업은 투자에서 배제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ESG는 이미지 개선을 넘어 자금 조달과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