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약, 꼭 먹어야 하나요?…EBS '명의'에서 해소하는 궁금증

2026-05-01 20:10

968회 방송 정보

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동시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병. 바로 고지혈증이다. 증상이 거의 없어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는 순간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요구된다. 오는 1일 방송되는 EBS 명의는 '고지혈증 약, 꼭 먹어야 하나요?' 편을 통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고지혈증 치료의 진실을 짚는다.

968회 명의 스틸컷. / EBS
968회 명의 스틸컷. / EBS

이번 방송에서는 고지혈증과 당뇨병을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 권위자인 오승준 교수가 출연해 고지혈증 치료를 둘러싼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낸다. 특히 약 복용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그리고 환자들이 실제로 어떤 기준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수치가 높아질 경우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며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병을 키운다는 점이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이상 수치를 확인하고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도 소개된다. 43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온 한 남성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과거 건강검진에서 LDL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았음에도 이를 방치한 결과였다.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을 당시 그의 LDL 수치는 193mg/dL에 달했다.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이처럼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첫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고지혈증 약 복용을 꺼린다. 가장 큰 이유는 '약을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거나 '근육이 녹는다'는 식의 검증되지 않은 속설 때문이다.

또한 '약이 아닌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 역시 많은 환자들이 약 복용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한 65세 여성은 갱년기 이후 LDL 수치가 크게 높아졌음에도 약 대신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했다가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같은 오해는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방송에서는 이러한 속설을 짚으며 실제 위험성과 오해에 대해 풀어볼 예정이다.

968회 명의 스틸모음. / EBS
968회 명의 스틸모음. / EBS

특히 고지혈증은 당뇨병, 고혈압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3고(高) 질환'으로 불린다.

실제 통계를 보면 고지혈증 환자 중 상당수가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으며, 세 가지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에는 LDL 목표 수치가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 단순 고지혈증 환자는 LDL을 130mg/dL 미만으로 관리하면 되지만, '3고 질환'이 모두 있는 경우에는 70mg/dL 미만까지 낮춰야 한다.

방송에서는 왜 동반 질환이 있을수록 LDL을 더 낮춰야 하는지, 그리고 목표 수치에 도달하면 약을 중단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고지혈증의 경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소개된다.

EBS 명의는 다양한 질환을 주제로 각 분야 최고의 전문의를 초청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뿐 아니라 노화, 웰빙, 최신 의료 기술까지 폭넓게 다룬다.

넘쳐나는 건강 정보 속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오해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 이번 방송은 고지혈증 치료를 둘러싼 혼란을 바로잡고, 환자들이 보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지혈증을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 그리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치료의 기준을 제시할 EBS 명의 '고지혈증 약, 꼭 먹어야 하나요?' 편은 1일 금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