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후속 주자 등판…'레전드 라인업'으로 벌써 반응 난리난 한국드라마

2026-05-01 06:30

JTBC '신입사원 강회장' 티저 영상 공개

오는 5월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30일 1차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동시에 공개하며 베일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이준영, 손현주 영혼 품고 신입사원으로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의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로 유명한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펜트하우스' 시리즈와 '아내의 유혹' 등 마라맛 드라마를 잇달아 성공시킨 김순옥 크리에이터가 기획에 참여해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황준현(이준영)과 강용호(손현주)의 팽팽한 갈등 구도를 예고한다. 황준현은 "끝까지 싸워서 최성을 부셔버리겠다면 그땐 어쩔 건데요"라며 맹렬한 기세를 드러내는 한편, 강용호는 "최성을 지킬 수만 있으면 나는 백 번도 더 버릴 수 있어"라는 말로 회사를 향한 남다른 집념을 내비친다.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아이러니한 건, 강용호의 의지가 지금 황준현의 몸 안에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최성을 무너뜨리겠다는 황준현의 몸과, 최성을 지키려는 강용호의 영혼이 하나의 육체 안에서 충돌하는 이 기묘한 설정이 드라마가 품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긴장의 축이다.

최성그룹 일가 사람들의 존재감도 티저 영상 속에 강렬하게 새겨진다. 강용호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정체를 감춘 채 인턴으로 출근하고 있는 케이시 강, 강방글(이주명)은 겉으로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남몰래 품은 야망이 감지된다. "최성은 내 것"이라며 거침없는 집념을 드러내는 강재경(전혜진)과, 장자 승계 원칙을 내세우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는 강재성(진구)의 모습도 공개됐다. 최성그룹의 미래를 놓고 각자 다른 셈법을 품은 인물들의 대립은 그 자체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티저 후반부에는 황준현과 강방글이 손을 맞잡고 강재경·강재성과 대치하는 구도가 펼쳐진다. 강용호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이 왜 숨겨진 혈육 강방글과 동행을 택했는지, 그 선택의 이유가 향후 극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포스터는 어두운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황준현과 그의 등 뒤에 서서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강용호를 나란히 담아냈다. 한 몸 안에 두 영혼이 공존한다는 설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 구도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인물의 이중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최성그룹의 명운이 어디를 향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된다.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신입사원 강회장' 1차 티저. / 유튜브 'JTBC Drama'

첫 대본리딩부터 살아난 캐릭터들

앞서 제작진은 주요 출연진이 참석한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리딩 자리에는 김순옥 크리에이터와 고혜진 감독, 현지민 작가를 비롯해 이준영, 이주명, 전혜진, 진구, 손현주까지 핵심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이준영이었다. 그는 축구선수 황준현 캐릭터가 지닌 패기와 열정을 특유의 넉살스러운 에너지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주도하며 황준현이라는 인물이 품은 생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미 캐릭터와 깊이 맞닿아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 강방글 역을 맡은 이주명 역시 돋보이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겉으로는 아무 욕심 없는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남몰래 위험한 야망을 품고 있는 인물의 이중성을 이주명은 목소리 톤의 절묘한 변화로 표현해냈다.

전혜진과 진구는 강용호의 자녀로서 최성그룹 상속을 둘러싼 치열한 심리전을 대본리딩에서부터 고스란히 구현해냈다. 전혜진은 한 가지 목표에 꽂히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강재경의 기세를 흔들림 없는 눈빛만으로 표현해 좌중을 압도했다. 진구 역시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강재성의 복잡한 내면을 균열이 느껴지는 말투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압권은 손현주였다. 수십 년간 한 회사를 일궈낸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의 위엄을 묵직한 카리스마로 구현해내며 리딩에서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첫 리딩부터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해온 덕분에 극 속에 들어온 듯한 인상적인 순간이 만들어졌다"라며 "인물 간의 관계성이 흥미롭게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상속을 둘러싼 재벌가의 치열한 심리전까지 더해져 신박한 재미를 선사할 '신입사원 강회장'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대본리딩 사진. / JTBC
'신입사원 강회장' 대본리딩 사진. / JTBC

이준영부터 손현주까지…화려한 라인업의 완성

'신입사원 강회장'이 방영 전부터 각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단연 출연진의 면면이다. 이준영, 손현주, 이주명, 전혜진, 진구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배우들이 한 작품 안에 집결하면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게 형성되고 있다.

주인공 황준현 역의 이준영은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으로,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연기 활동을 본격화한 뒤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마스크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스틸러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등에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이준영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재벌 회장의 영혼을 품은 축구선수라는 전례 없는 역할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손현주는 1991년 KBS 공채 14기로 데뷔한 이후 30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해 온 대한민국 연기계의 거목이다. 2012년 SBS '추적자 THE CHASER'에서 그 해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의 정점을 입증했고, 이듬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숨바꼭질'로 스크린 주연까지 섭렵하며 행보를 확장했다. 2017년에는 영화 '보통사람'으로 제39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이번 작품에서 불의의 사고로 젊은 축구선수의 몸에 갇히게 된 재벌 회장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어떻게 소화할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신입사원 강회장' 티저 포스터. / JTBC
'신입사원 강회장' 티저 포스터. / JTBC

강방글 역의 이주명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영화 '파일럿'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아온 배우다. 겉으로는 자유분방하지만 내면에 치밀한 야망을 감춘 강방글이라는 역할은 이주명이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여실히 드러낼 수 있는 부분으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강용호의 쌍둥이 딸 강재경을 연기하는 전혜진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비밀의 숲 2',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증명해 온 배우다.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동시에 구사하는 연기 스펙트럼이 특장점으로 극에 어떤 무게를 실어줄지 기대된다.

쌍둥이 아들 강재성 역의 진구는 2003년 SBS '올인'으로 데뷔한 이후 20년 이상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진구가 표현하는 강재성은 넘치는 욕심에 비해 그릇이 작고 자격지심으로 가득 찬 인물로 누나를 이기고 최성그룹을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진구와 전혜진이 쌍둥이 케미스트리를 어떤 방식으로 채워갈지 관심이 모인다.

예비 시청자들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벌써 재밌어요" "드디어 온다" "본방사수 해야지" "연기 미치겠다"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첫 방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준영과 손현주의 영혼 체인지 설정에 이주명, 전혜진, 진구의 냉혹한 상속 전쟁까지 한데 뒤섞인 '신입사원 강회장'은 현재 방영 중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후속 주자이다. 오는 5월 30일 JTBC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유튜브, JTBC Drama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