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차세대 '플레오스'… 현대차 “ccNC도 업데이트 지속”

2026-04-30 08:30

5월 출시하는 더 뉴 그랜저에 전 세계 최초 적용
개방형 앱 마켓으로 확장성↑… LLM 기반 글레오 AI로 사용자 니즈 파악
“판매 차량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는 제조사 의무”… ccNC 업데이트 지속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29일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최초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직관성, 안전성,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대화면 디스플레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글레오 AI, 개방형 앱 마켓 등을 적용했으며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에 처음 탑재된다.

◆ 직관성 높인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및 내비게이션 최적화

더 뉴 그랜저에 최초로 탑재되는 플레오스 커넥트. / 현대자동차그룹
더 뉴 그랜저에 최초로 탑재되는 플레오스 커넥트. / 현대자동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 중앙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좌측의 주행 정보 화면과 우측의 앱 화면으로 분할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석 전방에는 시선 분산을 막는 슬림 디스플레이 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으며, 자주 사용하는 공조 및 볼륨 조절 기능 등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두어 주행 중 안전성을 확보했다.

테슬라와 유사한 화면 구성에 대해 김창섭 현대자동차·기아 UX전략팀 책임연구원은 "테슬라의 방식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해 이를 참고했다"며 "세 손 가락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쓰리 핑거 제스쳐와 별도의 물리 버튼 사용은 타 제조사와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밝혔다.

내비게이션은 복잡함을 덜어내고 핵심 기능 위주로 레이아웃을 재구성했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우선 배치하고, 기존에 활용도가 낮았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내 차 위치 공유 등의 기능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또한 딥 러닝 AI 기반으로 모바일 GPS보다 정확하고 빠른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 맥락 읽는 '글레오 AI' 탑재… 모바일 경험 잇는 개방형 앱 마켓 구축
이종원 현대자동차·기아 Feature&CCS 사업부 전무가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 권혁재 PD
이종원 현대자동차·기아 Feature&CCS 사업부 전무가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 권혁재 PD

새롭게 탑재된 인공지능 에이전트 글레오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지한다. 이로 인해 '이 근처 맛집 알려줘' 또는 '여기 주차 가능해?' 등의 추상적인 명령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실행한다. 개발을 주도한 포티투닷(42dot)은 필요한 것을 찾아서 먼저 제공하는 것이 글레오 AI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사투리나 비표준어 발화를 이해하고 복수의 명령어를 순차적으로 수행하며, 탑승객의 좌석 위치를 스스로 파악해 해당 구역의 열선 시트 등 편의 사양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동시에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아동이 탑승할 가능성이 높은 뒷좌석의 음성 명령 기능은 일부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개방형 앱 생태계인 앱 마켓을 통해서는 스마트폰 환경과 유사한 외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초기에는 네이버 오토, 네이버 지도, 유튜브 등 미디어 및 내비게이션 앱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며, 추후 게임과 차량 관리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2030년까지 약 2천만 대의 차량에 해당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외부 개발자 유입 위한 유료화 모델 검토… "ccNC 기능 추가도 지속"
플레오스 커넥트의 주요 개발 연구원들이 기자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권혁재 PD
플레오스 커넥트의 주요 개발 연구원들이 기자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권혁재 PD

이날 현장에서는 주요 연구진과 기자 사이에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개방형 앱 생태계를 구축한 것과 관련해 서드파티 앱 확장을 위한 외부 개발사 유인책에 대해 윤치형 포티투닷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 프로덕트 오너 그룹장(GL)은 외부 개발사의 참여를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량과 통합된 앱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전용 개발 도구(SDK)를 지원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개발사들이 구독 등 유료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완전 전환 목표 시기에 대해 김창섭 현대차·기아 UX전략팀 책임연구원은 "신차 위주로 먼저 적용하되 부분변경 모델 탑재도 함께 검토하여 최대한 빠르게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ccNC 탑재 차량의 업데이트 지원 중단 우려에 대해서 이승재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플랫폼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는 현대차의 의무"라며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일 없이 버그 개선과 기능 추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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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