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시장에서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이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의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Black Label)’이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아웃백의 블랙라벨 스테이크가 누적 판매량 2130만 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10년 만에 거둔 성과로 계산해 보면 약 15초당 1개씩 팔려 나간 셈이다. 단순한 메뉴 하나가 거둔 실적을 넘어 한국 외식 시장에서 ‘K-스테이크’의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국인 입맛 정조준... 10년째 부동의 1위 지킨 비결
블랙라벨이 장기 흥행을 이어온 핵심 배경에는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완벽한 스테이크’라는 명확한 개발 목표가 있었다. 출시 이후 줄곧 스테이크 카테고리에서 부동의 판매 1위를 지켜온 비결은 엄선된 원육과 아웃백만의 독보적인 그릴링 노하우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국내 외식 트렌드를 기민하게 반영한 메뉴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블랙라벨은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초기부터 시장을 압도했다. 전문 셰프가 조리한 요리를 검은색 우드베이스 위 핫 플레이트에 담아내는 방식은 프리미엄 다이닝의 상징이 됐다. 최근 출시된 ‘블랙라벨 씨즐링 에디션’은 230도 고온으로 달궈진 핫 플레이트를 통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최상의 맛과 온도를 유지해 미식 경험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랍스터, 슈림프 등 고급 식재료와의 페어링을 제안하며 가족 모임이나 비즈니스 식사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풍성한 구성을 선보인 점도 주된 성공 요인이다.
신메뉴 2종이 견인한 매출... 전체 스테이크의 35퍼센트 점유
최근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달 1일 선보인 ‘블랙라벨 씨즐링 에디션’과 ‘블랙라벨 셰프 에디션’은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단 2주 만에 블랙라벨 전체 카테고리 매출을 직전 동기 대비 29.6퍼센트 견인하는 저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웃백에서 판매된 전체 스테이크 중 신메뉴 2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아웃백 측은 블랙라벨이 오랜 시간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스테이크 본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제품 경쟁력에 더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고도화 역시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높인 고객 편의
아웃백은 다이닝 경험을 오프라인에만 가두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도화하고 있다. 2024년 3월 브랜드 앱을 리뉴얼하며 고객 접점을 일원화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전 매장에 ‘부메랑 QR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 요청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메뉴를 받아볼 수 있는 ‘사전 예약’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는 등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조 1121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국내 외식 시장에서 아웃백은 단순한 맛을 넘어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