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웅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구국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온천역, 곡교천,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1961년 온양 문화제로 시작해 6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온 이번 축제는 '성웅 이순신, 축제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재현한 퍼레이드와 428 합창단 공연, 드론 라이트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충청남도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이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내며 무관으로서의 자질을 닦은 제2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다. 장군은 1545년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났으나 외가가 있는 아산 백암리로 이주하여 인품과 사상을 형성했다. 아산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매년 4월 28일 탄신일을 전후해 축제를 열어왔다. 올해는 65주년을 맞아 과거의 전통적 제례 행사에 현대적 감각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대규모 복합 문화 축제로 외연을 확장했다.
축제의 중심지인 온양온천역 광장 주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핵심 공연이 이어진다. 4월 3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해군본부 의장대와 군악대의 의장 시범이 펼쳐지며 428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428 합창단이 웅장한 화음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주제 공연에는 가수 자두, 에일리, 이창섭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더하며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가 개막의 대미를 장식한다. 5월 3일 폐막식에서는 미디어 아트 쇼와 함께 YB(윤도현 밴드)의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온양온천역 일대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거 배치됐다.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양온천역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되며 팝업 마이크 버스킹과 상점런 미션런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5월 2일에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재현한 대규모 행렬인 '요람에서 불멸까지'가 오후 3시부터 온양온천역 일대에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라디오 공개방송 '황제성의 황제파워'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곡교천 일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순신 관광 체험센터 하부 광장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에어바운스 체험존인 'ㅇㅅㅅ 놀이터'가 운영된다. 곡교천 변에서는 해병대와 함께하는 거북선 보트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직접 물 위에서 거북선의 위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제1다목적광장에서는 전국 노젓기 대회가, 곡교천 야영장 인근에서는 이순신 카이트(연날리기) 및 전술비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전통 놀이의 즐거움을 알린다.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현충사에서도 경건한 추모 행사와 문화 예술 공연이 병행된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현충사 정문에서는 전통놀이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충무문 앞에서는 태권도 시범단과 국악 그룹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현충사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현충사 달빛 야행'은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스탬프 투어와 달빛 해설사 운영을 통해 야간 경관의 미를 극대화한다. 고택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시 낭송 대회가, 잔디광장에서는 연합 소년소녀 합창 페스티벌이 열려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학술적 깊이를 더하기 위한 세미나도 준비됐다. 4월 28일 온양제일호텔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아산의 역사적 연계를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열려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먹거리 존인 '충효의 밥상'과 푸드트럭이 배치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아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옥포, 노량, 당포 해전 등에서 연승을 거두며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다. 장군이 1598년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 보여준 리더십과 애국심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아산시는 이번 축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와 교통 통제 대책을 수립했으며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 등 편의 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