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 천문도가 서산 밤하늘에 뜬다… ‘제18회 류방택 별축제’ 2일 개막

2026-04-30 12:15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천체관측·에어로켓 등 체험 풍성
학생미술실기대회부터 드론·UAM 신기술까지… ‘과거와 미래의 조우’

제18회 류방택 별축제 개최 홍보물 / 서산시
제18회 류방택 별축제 개최 홍보물 / 서산시

충남 서산시는 오는 5월 2일 인지면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 일원에서 ‘제18회 류방택 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우리 고유의 천문 역사를 되새기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고려 말 조선 초의 천문학자이자 국보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제작을 주도한 서산 출신 금헌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천체관측 ▲주사기 미니 로켓 만들기 ▲천상열차분야지도 직소 퍼즐 맞추기 ▲별 모양 조명등 만들기 ▲에어로켓 발사대회 등 기초 과학 원리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준비됐다. 또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전국 천문우주과학 학생미술실기대회’가 열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도화지에 담아낼 예정이다.

현장의 열기를 더할 공연도 풍성하다. 인지 농악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서산동문가곡교실 합창, 한국예총 서산지회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진행된다. 특히 류방택 선생의 일대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창작 공연 ‘별의별 이야기’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첨단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시는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현재 시가 역점 추진 중인 ‘그린 UAM-AAV(미래항공모빌리티)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 사업’을 홍보해 전통 천문학과 현대 항공우주 기술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당일 서산시 농업기술센터에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행사장인 과학관까지 순환버스를 수시로 운행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류방택 별축제는 2006년 시작된 이래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축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밤하늘을 바라보며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원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