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박지윤 ‘불륜설 유포’ 피의자로 특정…“현재 수사 중”

2026-04-29 12:28

14년 결혼 생활 끝에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 박지윤

이혼 소송을 넘어 상간 맞소송, 그리고 이제는 명예훼손 수사까지. 전직 아나운서 부부 최동석과 박지윤의 법정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전 아나운서 박지윤, 최동석 / 뉴스1, KBS
전 아나운서 박지윤, 최동석 / 뉴스1, KBS

지난 28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최동석을 박지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박지윤은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불륜설 등 허위사실을 퍼뜨린 게시물과 루머를 문제 삼아 익명의 작성자들을 다수 고소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그 가운데 한 명이 최동석으로 특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로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최동석 측은 즉각 반박했다. 최동석 측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공식적인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며 "참고인 조사로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박지윤의 지인이 최동석에 대한 명예훼손 글을 게재해 고소인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맞섰다.

이번 수사는 박지윤이 이미 수년째 이어온 강경 법적 대응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박지윤은 2023년 11월에도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불륜설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1명과 관련 영상을 올린 유튜버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온라인 악성 게시물에 강경 대응해왔다.

KBS 동기에서 부부로…14년의 결혼 생활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어 4년 열애 끝에 2009년 결혼했다. 두 사람에게는 1남 1녀 자녀가 있다. 2010년 첫째 딸 출산에 이어, 2014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때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꼽혔다. 박지윤은 2008년 최동석과의 사내 연애를 이유로 KBS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 최동석은 2019년 KBS1 '뉴스9' 앵커로 발탁됐으나 건강상 문제로 1년 만에 하차했고 이듬해 KBS에서 퇴사했다.

이후 두 가족은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최동석은 당시 자신의 SNS에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KBS 아나운서 동기였던 박지윤과 최동석 / KBS
KBS 아나운서 동기였던 박지윤과 최동석 / KBS

2023년 10월, 14년 결혼 생활 파경

박지윤은 10월 3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으며,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혼 조정 절차에 들어간 이후 박지윤이 최동석의 전화를 차단하며 두 사람은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주고받지 않는 사이가 됐다. 이혼 발표 직후 온라인에는 불륜설을 비롯한 각종 루머가 쏟아졌다. 처음에는 두 아이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에 대해서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이혼은 폭언, 의심, 감시, 협박, 비하 등 육체적·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된 것으로, 단 한 마디로 정리되지 않는 복잡한 사정이 얽혀 있었다. 2023년 10월 13일 최후의 말다툼 끝에 17일 뒤 이혼소장이 접수됐다.

각종 예능에서 MC로 활약한 박지윤(가운데) / 뉴스1
각종 예능에서 MC로 활약한 박지윤(가운데) / 뉴스1

상간 맞소송으로 번진 진흙탕 싸움

이혼 소송이 진행되는 와중에 두 사람은 서로의 지인을 향한 상간 소송을 제기하며 갈등을 빚었다. 박지윤이 먼저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고, 최동석은 이후 박지윤이 남성 지인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며 박지윤과 B씨를 상대로 같은 소송을 냈다.

감정이 격화된 대화 녹취 일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고, 두 사람의 사적인 갈등은 대중적 이슈로 번지며 큰 파장을 낳았다. 특히 이번 소송의 여파는 최동석의 방송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박지윤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파일럿 방송을 앞두고 최동석의 출연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작진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졌다.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 /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최동석 / TV조선

상간 소송 쌍방 기각…이혼 본안은 아직 진행 중

제주지방법원 가사소송2단독은 지난 1월 양측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최동석이 박지윤을 상대로 낸 소송은 각하됐다.

박지윤은 항소를 포기해 1심 판결이 확정됐으나, 최동석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하고 오는 7월 첫 변론 기일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자녀들의 양육권은 박지윤이 보유하고 있으며, 친권은 최동석과 공동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간 소송과 별도로 진행 중인 이혼 소송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결혼 14년, 이혼 접수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두 사람의 법정 다툼은 현재진행형이다. 명예훼손 수사, 상간 소송 항소심, 이혼 본안 소송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최종 결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TVCHOSUN JOY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