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의원직 사퇴…"보수의 경제적 유능함 다시 세우겠다"

2026-04-29 11:10

"대한민국을 지켜낼 균형추, 대구에서 다시 세워보겠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이 29일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추 의원은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을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추 의원의 사퇴로 6·3 지방선거에서는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질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을 찾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을 찾아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뉴스1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16년 고향 달성에서 시작된 저의 정치 여정, 두 번, 세 번 믿고 맡겨주신 그 신뢰는 제 인생 가장 큰 자부심이었다"며 "'역시 우리 추 의원이다'라며 손잡아주시던 그 따뜻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던 날 겨우 6g의 무게였지만 그 책임의 무게는 감히 가늠하기 어려웠다"면서 "10년이 지난 오늘도 그 무게는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 오늘 자리를 내려놓는 마음이 무거운 것은 아직 제가 갚아야 할 달성군민의 기대와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성에서 시작된 변화의 가능성을 이제는 대구 전역으로 넓혀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떠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책임으로 다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정신 단디 차리고, 더 치열하게 뛰겠다. 끝까지 책임지고 언제나처럼 성과로 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추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권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금, 대한민국을 지켜낼 균형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균형을 대구에서부터 다시 세워보겠다"면서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을 성과로 증명해 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추 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엄혹한 국회 상황 속에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던 시간들, 어려운 정국 속에서도 끝까지 길을 찾고자 애썼던 그 과정들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추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지난 26일 MBC '뉴스데스크'가 앵커 클로징 멘트에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묻고 싶다'고 클로징 멘트를 한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아쉽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도 즉각 반발했다. 최보윤 국미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뉴스 마무리라는 형식을 빌려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사실상 ‘낙선 운동’에 가까운 독설을 내뱉은 것은 공영방송의 전파를 정파적으로 오용한 선거개입성 방송"이라며 "방송의 중립성과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한 행태에 대해 법적·행정적 조치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추경호 의원의 페이스북글 전문이다.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며>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추경호입니다.

오늘 저는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2016년 고향 달성에서

시작된 저의 정치 여정,

두 번, 세 번 믿고 맡겨주신

그 신뢰는 제 인생

가장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역시 우리 추 의원이다”라며

손 잡아주시던 그 따뜻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던 날

겨우 6g의 무게 였지만

그 책임의 무게는 감히

가늠하기 어려웠습니다.

10년이 지난 오늘도 그 무게는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자리를 내려놓는

마음이 무거운 것은

아직 제가 갚아야 할

달성군민의 기대와 사랑이

너무나 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지금 다시 ‘경제’로 답해야

할 때라 믿었습니다.

보수의 경제적 유능함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달성에서 시작된

변화의 가능성을

이제는 대구 전역으로 넓혀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책임으로

다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은 내려놓지만

저는 언제나

‘달성 사람 추경호’로

함께하겠습니다.

정신 단디 차리고,

더 치열하게 뛰겠습니다.

끝까지 책임지고

언제나처럼 성과로 답하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