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정당·후보 일장일단...유권자 선택이 관건”

2026-04-28 16:28

28일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중앙정치·민생 변수 뒤엉킨 선거“속단 어려워”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2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정당과 후보의 ‘일장일단’을 거론하며 6·3 지방선거 판세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전 시장은 28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새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간평가라기보다 초기 국정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거 흐름을 보면 정권 출범 초기에는 여당을 밀어주는 경향도 있었다”며 “심판론보다는 지원론이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구도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권 전 시장은 “정권이 바뀌게 된 배경에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상황이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평가 요소도 포함돼 있다”며 “여기에 지방정부 운영에 대한 평가까지 더해지는 복합적인 선거”라고 진단했다.

특히 지역 핵심 이슈로 떠오른 행정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느 한쪽의 우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행정통합은 책임 공방이 있을 수 있지만 양쪽 모두 잘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이 사안이 선거의 우열을 가를 결정적 요소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이전 문제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권 전 시장은 “행정수도 특별법과 공공기관 이전 등은 유권자에게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어느 당이 더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민생 문제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제시됐다. 그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와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며 서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어느 후보가 더 촘촘한 민생 대책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체 판세에 대해서도 권 전 시장은 “현재 흐름만 보면 한쪽이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며 “보수 결집이나 돌발 변수에 따라 판세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선거는 막판으로 갈수록 격차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투표율과 중도층, 이른바 ‘샤이 유권자’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중앙 정치 이슈와 지역 현안, 민생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어느 한 요소만으로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정당과 후보 모두 일장일단이 있는 상황에서 최종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home 김지연 기자 jyed36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