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사상 최고 경신…6600 이끈 대형주는 어디?

2026-04-28 15:41

기관 독주로 52주 신고가 경신, 6600선 돌파의 의미는?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6600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으나 대형주 중심의 기관 수급이 지수 하락을 방어하며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26년 4월 28일 코스피 마감 지수.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4월 28일 코스피 마감 지수.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99포인트 상승한 6641.02로 거래를 끝냈다. 상승 폭은 0.39퍼센트다. 장중 한때 지수는 6712.73까지 치솟으며 역대급 고점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최저치는 6621.73으로 기록됐다. 이날 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37조 3191억 5600만 원에 달했으며 거래량은 11억 3170만 6000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가인 6712.73과 최저가인 2540.57의 격차를 고려하면 최근 1년 사이 시장의 변동성과 성장세가 매우 가팔랐음을 알 수 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의 독주가 눈에 띈다. 기관은 홀로 35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개인은 1357억 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 역시 1845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139억 원의 순매도가 발생했으나 비차익 거래(지수 구성 종목 전체를 일괄 매수 혹은 매도하는 거래)에서 4699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는 4560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500원 하락한 22만 2000원에 장을 마치며 1.11퍼센트의 조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우 역시 100원 내린 16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는 8000원 상승한 130만 원에 도달하며 0.62퍼센트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의 오름세가 독보적이었다. 현대차는 하루 만에 3만 1000원 급등한 55만 5000원을 기록하며 5.92퍼센트의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8000원 오른 47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장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전체 등락 종목 수를 보면 시장의 온기가 비교적 고르게 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총 433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하여 419개였으며 37개 종목은 보합권(가격 변동이 없는 상태)에 머물렀다.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일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오늘 시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군의 엇갈린 행보 속에서도 기관의 탄탄한 수급 뒷받침이 확인된 하루였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지수가 6600선 위에서 안착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은 시장의 기초 체력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시사한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기관이 모두 받아내며 하방 경직성(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질)을 확보한 상태다. 장 마감 시점의 지수 수치는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6600선이 이제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겼다. 향후 외국인의 수급 전환 여부가 추가 상승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