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왜 자꾸 외국군 없으면 자체 방위 어렵단 불안감 갖나”

2026-04-28 15:32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지 왜 의존을 하나, 그리고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의 자주 방위 역량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2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왜 자꾸 우리가 무슨 외국 군대가 없으면 마치 자체 방위가 어려운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을 갖냐"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나왔으며, 이를 둘러싼 안보 우려에 정면으로 맞선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에 이런저런 이유로 군사안보 분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주한미군 빼고 자체 군사력 수준이 세계 5위 아닌가"라며 "연간 군사비, 국방비 지출 금액이 북한의 1년 국민총생산보다도 1.4배가 더 높다"라고 밝혔다.

또한 "훈련도 잘돼 있고 사기도 높고, 실제 최종 군사력 비교는 경제력인데 경제력도 비교가 안 될 정도고 직접 무기 생산 역량, 방위산업도 수출만 세계 4위로 뛰어올랐다고 할 정도"라며 "이런 객관적인 상황들을 국민한테 많이 알려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뉴스1

이 대통령은 자주국방의 정당성에 대해서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지 왜 의존을 하나, 그리고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우리가 한때 어려울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국민들의 정말 뛰어난 노력으로, 역량으로 지금은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충분히 우리가 역량이 된다는 점, 현재 상태도 충분하다는 점, 앞으로는 국방비 지출도 늘릴 것이고, 그러면 얼마든지 우리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점들을 국민이 충분히 인식하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일부 세력이 그렇게 선동하고 부추기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 국민은 그런 인식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일각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객관적 상황을 적극 알려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체적인 군사작전 역량이나 이런 건 준비하고 있나. 우리 스스로 작전하고, 전략작전계획을 짜고 할 준비를 충분히 해놔야 한다"며, "전술 전략도 그렇고 다 준비해야 한다.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게"라고 밝혔다.

안 장관이 "그런 차원에서 전작권 회수도 앞당길 수 있는 여러 유무형의 정신적 자산, 전략체계도 다 갖추고 있다"라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라고 화답했다.

이번 발언은 전작권 전환 일정과 맞물려 주목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미 "정부는 가급적 단기간 내에 전환을 완료한다는 것이고, 그런 방향으로 양측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지난 달 군 지휘부 회의에서 전작권 전환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임기 종료 시점인 2030년 6월 이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2030억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 등을 담은 대미 안보 패키지도 거론했다. 전작권 환수 이후 자체 방위 능력 확보를 위한 정보·감시·정찰(ISR) 자산과 정밀타격 역량 강화 방침도 재확인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