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올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8일 디즈니+측은 퍼스트룩 스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즌2의 서막, 세 남자의 귀환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세 남자의 존재감을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백기태(현빈), 장건영(정우성), 백기현(우도환)이 각자의 방식으로 달라진 무게감을 발산하며 시즌2가 그려낼 권력의 지형도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백기태는 집무실 책상 앞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포착됐다. 서늘한 눈빛과 여유로운 자세는 그가 이제 권력의 정점에 올랐음을 단박에 드러낸다. 시즌1에서 범접 불가한 카리스마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얻었던 현빈인 만큼, 시즌2에서 한층 깊어진 백기태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건영의 스틸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즌1에서 씁쓸한 결말을 맞았던 그가 이번에는 과거의 광기 어린 집념 대신 냉철함과 차분함을 장착한 채 등장한다. 달라진 장건영이 어떤 방식으로 백기태와 격돌하며 새로운 긴장감을 완성해 나갈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수화기를 든 채 정면을 응시하는 백기현의 모습 역시 강한 존재감을 전한다. 단단한 눈빛과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형 백기태와 장건영 사이를 파고들 결정적 변수로서의 역할이 예고된다. 특히 날 선 표정으로 마주하는 백기태와 백기현 형제의 스틸컷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시즌2는 시즌1의 사건으로부터 9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권력의 정점에 선 백기태, 반격을 준비해온 장건영, 그리고 형과는 다른 방식으로 권력의 꼭대기를 향해 나아가는 백기현의 욕망이 충돌하며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시작된다. 현빈, 정우성, 우도환을 비롯해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등이 출연하며 전편에 이어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글로벌 흥행 질주,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 등극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달아오르는 배경에는 시즌1이 거둔 압도적인 성과가 있다. 디즈니+의 공식 지표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25년 디즈니+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단순히 국내 또는 아시아 권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 지구적 흥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작품은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에 오르기 이전부터 이미 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2025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공개작 가운데 국내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다 시청 1위까지 차례로 석권하며 글로벌 메가 히트작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른바 국내 흥행에서 아·태 지역으로, 그리고 전 세계로 이어지는 단계적 폭발의 궤적을 그린 셈이다.
시즌1인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벼랑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내용을 그렸다. 역동적인 시대상과 인물의 욕망이 맞물리는 구조가 국경을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글로벌 시청자를 끌어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즌1 1~6회 전편은 디즈니+에서 시청 가능하다.

세계를 사로잡은 요인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성공 요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연출과 각본의 완성도가 단단한 토대를 제공했다.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와 권력의 민낯을 탁월하게 그려온 연출자다. 그는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도 특유의 시네마틱 감각을 구현하면서 영화적 완성도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체험하게 만드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캐스팅 파워도 빼놓을 수 없다. 현빈, 정우성,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강길우, 노재원 등 연기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앙상블 자체가 화제를 모았다. 특히 현빈과 정우성이라는 두 정상급 배우의 대결 구도는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스틸컷과 예고편이 공개될 때마다 반응이 폭발적으로 터진 것도 캐스팅이 만들어낸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사 구조 역시 전략적으로 주효했다. 1970년대라는 시대 배경을 설정함으로써 드라마만의 개성적인 분위기를 구축했고 동시에 역사적 리얼리티를 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국가 권력과 자본, 개인의 욕망이 뒤엉키는 복잡한 구도는 특정 국가의 시청자에게만 유효한 소재가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로 읽혀 들어간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에게까지 소구력을 발휘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디즈니+라는 글로벌 플랫폼의 유통 인프라가 더해졌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아무리 완성도가 높더라도 전 세계 동시 노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흥행의 한계가 생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플랫폼의 글로벌 배급망을 타고 빠르게 각국 시청자에게 도달할 수 있었고, 공개 후 48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전 세계 한국 오리지널 최다 시청 1위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결국 '메이드 인 코리아'의 흥행은 검증된 연출, 화제성 높은 캐스팅, 탄탄한 서사, 그리고 강력한 플랫폼이 맞물린 결과물이다. 이 네 가지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단순한 '화제작' 수준을 넘어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역사를 새로 쓰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실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에서 각종 누리꾼들은 드라마에 대해 "현빈 인생작 갱신했다" "근래 디즈니+ 드라마 중 가장 재밌었다" "영화만 6편 본 느낌. 시즌2 어떻게 기다리냐" "역대급 대작" "시즌2 언제 와"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호평을 더했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시즌2로 향한다. 달라진 세 남자의 아우라와 함께 공개된 퍼스트룩 스틸은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하반기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시즌1의 기록을 어디까지 경신해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