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 시즌3 완결을 앞두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vN에서 방송된 5회 역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수도권 기준 동일)
이날 방송에서는 유미를 향한 순록의 속마음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하기 시작했다.워크숍을 핑계로 유미에게 사적으로 다가가려는 주호(최다니엘 분)의 행동이 저전력 모드의 순록을 불타오르게 했다.
순록은 주호가 뒤풀이를 핑계로 유미에게 연락하지 못하도록 거짓말을 하고, 유미에겐 함께 영화를 보자고 제안해 '공사구분'이라는 자신의 원칙을 스스로 깼다.
설렘이 실망으로, 실망이 슬픔으로 바뀌려던 찰나 순록이 유미를 쫓아왔다. 하나의 우산을 나눠 쓰며 유미는 순록이 사실만을 말하고, 말에 진심을 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말티즈를 포함한 순록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하지만 유미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순록이 주변에 소개팅을 시켜줄 사람이 없느냐고 선을 긋자 유미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친한 동생 제니(전소영 분)를 소개해 줬다.
결국 주호와 말다툼에 몸싸움까지 벌인 순록은 유미를 찾아가 사과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유미의 마음을 다시 흔들었다. 급변하는 둘의 관계에 시청자들 또한 "시즌3가 끝이라니", "순록이가 유미를 좋아하게 된 시점이 정확하게 궁금함", "다음 주 끝인 게 너무 화난다", "너무 재밌는데 왜 8부작임" 등의 반응을 보냈다.
'유미의 세포들' 최종회 관전 포인트

시즌2 이후 무려 3년 만에 돌아오는 시즌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기대도 컸다. 무엇보다 원작에서의 결말이 드라마로도 제작되길 바라는 팬들도 많았다. 원작에서는 유미와 순록이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는, 순록이 최종적인 남자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드라마는 8부작으로, 이 모든 서사를 담기에 짧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유미와 순록의 결말을 지켜보기 위해 드라마를 감상하고 있다.
특히 종영까지 2회가 남은 상황, 순록이 유미에 대한 마음을 드디어 자각하면서 유미를 향해 직진하기 시작한다. 유미가 먼저 순록에게 오묘하게 마음을 표현했지만, 순록은 오히려 선을 그었다. 하지만 뒤늦게 유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 순록은 유미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마음을 접으려 했던 유미를 오히려 다시 흔들었다.
유미를 곤란스럽게 했던 서브남주 주호(최다니엘)과의 관계도 정리된 지금, 유미와 순록이 과연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확인하게 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속 다양한 캐릭터
'유미의 세포들'이 항상 인기를 끈 이유는 이렇게 현실에 있을법한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미의 보조 작가로 등장하는 나희, 그리고 출판사 직원들 등 극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인물들이 존재한다.
이 사이에서 김고은과 김재원의 케미스트리는 더욱 돋보인다. 김재원은 외향적이면서도 사교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침착하면서도 이성적인 인물인 순록을 연기했다. 집 밖에서는 에너지가 금방 소진되는 '저전력 모드'의 집돌이라는 설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남자 주인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차분함과 연하로서의 귀여움을 동시에 품은 캐릭터인 만큼 김재원의 섬세한 표현력이 중요한 지점으로 작용했다. 이성적이고 침착하던 순록이 유미의 폭탄 발언에 당황해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순록의 마음에도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2025년에는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비롯해 '중증외상센터', '은중과 상연'등 큼직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해 초에는 '레이디 두아'에서 호스트바 선수 지훤 역으로 출연해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동안 조연과 주연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쌓아온 김재원의 이러한 자연스러운 모습은 유미 역의 김고은을 통해 더욱 극대화된다. 김고은은 이미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 유미의 세포들을 시즌3까지 이끌고 있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김고은은 김재원과의 호흡에 대해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시즌3에 다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연기를 제가 했는데도, 흐뭇하게 보고 있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원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재원은 “너무 영광이었다. 전작 ‘은중과 상연’에서는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 없었다. 누나와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 누나가 편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도 많이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시즌3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시즌 1, 2가 원작에서도 사랑받은 이유는 동시대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공감을 샀기 때문이다. 남겨진 이야기들도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 생각하고 저도 공감해서 그걸 각색해 좀 더 공감가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유미의 세포들'은 귀여우면서도 현실적인 일상과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과연 '유미의 세포들'이 대망의 시즌3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