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이남오 더불어민주당 함평군수 후보가 27일 전남 함평군의 농업 현실을 반영한 ‘농업·농촌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기초자치단체장이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농민 소득을 안정시키고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함평은 농업이 지역 경제의 중심임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가격 불안정과 인구 감소, 고령화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과장된 약속이 아닌 예산과 행정으로 당장 추진 가능한 정책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함평형 농정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공약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 함평형 농정 로드맵… 10대 핵심 공약 제시
이날 발표된 10대 공약은 ▲농민 소득 안정 및 판로 확대(영농형 태양광 연금 도입) ▲유통구조 개선 및 농가 실수익 증대 ▲청년 농업인 육성 및 농촌 인구 유입 ▲귀농·귀촌 정착 지원 강화 ▲농업 기반 시설 확충 및 영농환경 개선 ▲현실형 스마트농업 전환 ▲고령 농민 맞춤형 지원 확대 ▲농촌경제 활성화 및 6차 산업 연계 ▲행정 지원 및 실행체계 구축 ▲특용작물 경쟁력 강화 및 전환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다.
◆ ‘영농형 태양광 연금(햇빛연금)’으로 안정적 소득 보장
이 후보는 농민 소득 안정을 위한 최우선 핵심 공약으로 ‘영농형 태양광 연금’ 도입을 꼽았다. 농지 위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하부에서는 영농을 병행하고, 전력 판매 수익을 통해 농가에 매월 일정 소득(햇빛연금)을 제공하는 주민 참여형 협동조합 모델이다. 이 후보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통합 지원해 마을 단위 시범사업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 유입, 고령농 보호, 특용작물 맞춤형 전환 지원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인을 위해서는 정착 지원금 확대와 빈집 리모델링 등을 포함한 정착 패키지를 지원한다. 반면 고령 농민을 위해서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 및 찾아가는 이동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영농 지속을 돕는다.
특히 샤인머스캣 등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특용작물 재배 농가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작목은 초기 비용과 판로를 연계해 신속한 작목 전환을 돕고, 경쟁력 있는 농가는 집중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조만간 함평 축산 재도약 공약 발표할 것”
이 후보는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 관련 부서 간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확보해 군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남오 후보는 “이번 10대 공약은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며,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함평의 핵심 산업인 축산 분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축산 1번지 함평 재도약’을 위한 별도의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군수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제대로 실천해 농민의 소득이 늘어나고 청년이 돌아오는 함평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