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 자식이 부모에게 절대 해선 안 되는 말 3가지

2026-04-27 22:19

“부모도 상처받는 사람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세 가지 '독설'

부모가 자식에게 해서는 안 될 말에 대해서는 수많은 교육과 지침이 존재하지만, 정작 자식이 부모에게 지켜야 할 언어적 예절에 대해서는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 또한 감정을 지닌 인격체이며, 자녀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평생 쌓아온 삶의 가치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가족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는 건강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녀가 부모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소리'를 제시한다. 바로 죽는 소리, 앓는 소리, 그리고 욕 같은 소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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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담보로 하는 극단적인 '죽는 소리'

자녀가 자신의 신변이나 생명을 담보로 부모를 협박하는 이른바 '죽는 소리'는 부모의 가슴에 가장 깊은 공포를 심어주는 행위다. 이는 주로 자녀가 원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혹은 부모의 간섭을 차단하기 위해 "확 죽어버리겠다"거나 "내가 잘못되면 다 부모 탓"이라며 부모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부모에게 자식의 생명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다. 이를 볼모로 잡는 것은 부모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공격해 심리적 굴복을 받아내려는 잔인한 폭력과 다름없다. 이러한 언행을 반복하는 자녀는 당장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지 모르나, 부모와의 신뢰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된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의 대상이 아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험 요소로 인식하게 되며 이는 정서적 단절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계기가 된다.

무책임한 의존을 정당화하는 '앓는 소리'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지 못한 채 부모에게 끊임없이 고통을 호소하는 '앓는 소리' 역시 경계해야 할 태도다.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나만 운이 없다"는 식의 한탄을 넘어, 자신의 불행과 실패를 부모의 뒷바라지 부족 탓으로 돌리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

부모는 자녀가 독립한 이후 자신의 노후를 평온하게 누릴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자녀가 곁에서 끊임없이 앓는 소리를 하며 경제적, 정서적 의존을 멈추지 않으면 부모는 자녀의 고통을 자신의 업보로 체화하게 된다. 자녀의 고단함을 전해 듣는 부모의 마음은 타들어 가며,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없을 때 극심한 자책감에 시달린다. 이러한 의존적 태도는 부모의 노후 자산뿐만 아니라 마지막 남은 정신적 에너지까지 고갈시킨다. 자신의 고통을 스스로 감내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성인으로서의 예의다.

유튜브 'tvN D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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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헌신을 부정하는 '욕 같은 소리'

직접적인 비속어가 섞이지 않았더라도 부모의 존재 가치와 그간의 노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욕 같은 소리'는 부모에게 살인적인 상처를 남긴다.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느냐", "남들 부모만큼만 해보라"는 식의 비교와 타박, 그리고 "누가 낳아달라고 했느냐"는 근원적인 부정의 말이 대표적이다.

유튜브 'tvN D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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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발언들은 부모가 자녀를 위해 바친 수십 년의 세월과 희생을 단숨에 무화하는 비수와 같다. 특히 출생 자체를 원망하는 듯한 언사는 부모와 자녀를 잇는 가장 기본적인 인륜의 고리를 끊어버리는 행위다. 부모는 신이 아니기에 완벽할 수 없으며, 경제적 혹은 정서적으로 미흡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자녀를 양육한다. 그 과정의 부족함을 이유로 부모의 인생 전체를 실패로 규정하는 말은 부모에게 죽음보다 더한 모욕과 자괴감을 안겨준다.

결론적으로 부모라는 존재를 어떤 공격도 견뎌내는 무적의 방패로 여겨서는 안 된다. 부모 또한 자녀의 날 선 말에 밤잠을 설치고 눈물짓는 나약한 인간임을 인지해야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허물이 허용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가장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의 무게를 신중히 다루고 인격적인 존중을 실천해야 한다. 부모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예우하는 태도야말로 성숙한 자녀가 지녀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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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