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왕숙신도시 재정착에 800억 원 '금융 소방수' 투입

2026-04-27 17:32

최대 30억 지원에 이자 1억 원 혜택까지

경기 남양주시(시장 주광덕)가 왕숙신도시 개발로 터전을 옮겨야 하는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파격적인 금융 해법을 내놨다.

주광덕 남양주시장(가운데)
주광덕 남양주시장(가운데)

시는 27일, 토지보상금과 기업이전단지 분양가 간의 차액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왕숙신도시 기업재정착 점프업(Jump-up)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농협·기업·하나·신한·우리·국민은행 등 국내 6대 주요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총 800억 원 규모의 협조융자가 조성되며, 이전 기업당 최대 30억 원의 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시는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이차보전’ 방식을 통해 기업당 최대 1억 2,600만 원 수준의 이자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현장 중심형 금융 모델’이다.

시는 최고금리를 제한해 금리 산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은행권의 고질적인 관행인 ‘부수거래 조건(꺾기)’을 배제했다.

이를 통해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도 일반 대출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협약은 자금 부담을 겪는 이전 기업의 실질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왕숙지구 기업이전단지 점프업(Jump-Up) 상생금융 지원을 5월 중 공고 예정이다.

home 이상열 기자 syle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