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마스터플랜 제안

2026-04-27 10:45

"반포 새 상징 만들겠다"

래미안 일루체라 야간 투시도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일루체라 야간 투시도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헤리븐 반포. 반포 일대를 촘촘히 수놓은 래미안 브랜드가 이번엔 신반포19차·25차를 겨냥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반포19차·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에 '통합 재건축 맞춤 마스터 플랜'을 제안하며 반포권역 래미안 타운 완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사업은 신반포19차·25차를 중심으로 한신진일빌라트·잠원CJ빌리지까지 4개 단지를 하나로 묶는 통합 재건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조합에 제안한 새 단지명은 '래미안 일루체라'다.

형평성과 사업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이번 제안의 핵심은 형평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 것이다. 통합 재건축은 서로 다른 조건과 규모를 가진 단지들을 하나로 묶는 만큼, 단지 간 이해관계 충돌이 사업 지연의 최대 복병이 된다. 삼성물산은 19차와 25차 두 축에 동일한 용적률 299.99%와 분양면적 비율을 적용해 형평성의 기준선을 명확히 했다. 이를 통해 분양면적을 각각 64㎡(약 19.4평)씩 균등하게 늘렸다. 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1억 원으로 가정할 경우 단지당 약 39억 원의 추가 분양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래미안 일루체라 조감도 / 삼성물산 제공
래미안 일루체라 조감도 / 삼성물산 제공

임대세대는 조합의 원안 설계를 그대로 유지했다. 19차 34세대, 25차 41세대로 변경 없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단지 간 임대세대 비율 조정은 통합 재건축에서 분쟁의 불씨가 되기 쉬운 예민한 사안인 만큼, 원안을 손대지 않음으로써 향후 사업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불안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7개동을 6개동으로…180m 랜드마크 2개동이 중심 잡는다

배치 계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삼성물산은 조합 원안의 7개 주거동을 6개로 줄여 19차와 25차에 각각 3개동씩 배치했다. 단지 중앙에는 높이 180m의 랜드마크 2개동을 세워 균형감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랜드마크 주거동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1개동을 줄여 확보한 공간에는 대형 선큰과 약 5900㎡(1784평) 규모의 테마 광장이 들어선다. 공공보행통로는 시·종점 변경 없는 간결한 동선을 적용해 정비계획 고시를 그대로 준수했다. 주거동 각도를 조정해 동간 거리를 최대 132m까지 늘려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지하주차장 진입로는 3차선 광폭 램프로 설계해 차량 이동 편의와 안전을 함께 챙겼다. 대칭형 부대시설과 연계한 지하 커뮤니티는 두 단지 조합원 모두가 균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외관 디자인은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SMDP와 협업해 한강변 입지의 강점을 극대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반포 통합 재건축 성공 DNA…래미안 타운 확장으로 이어진다

이번 제안의 토대는 삼성물산이 반포 일대에서 쌓아온 통합 재건축 경험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 등 6개 단지를 하나로 엮은 사업으로, 단지별로 상이한 사업 조건을 조율하고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원활히 처리하며 현재까지 대표적인 통합 재건축 성공 사례로 꼽힌다. 래미안 신반포리오센트와 반포 리체 역시 같은 경험의 산물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인근의 래미안신반포팰리스,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래미안 헤리븐 반포와 연계해 반포권역을 대표하는 래미안 타운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반포동 일대에 자리한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 원펜타스로 이미 형성된 래미안 프리미엄 주거 벨트를 잠원동까지 확장하는 그림이다.

삼성물산 측은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반포의 새로운 상징이 되는 단지를 완성하는 과정이라며 균형 잡힌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