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가면 얼마 벌까?…'코스모로보틱스' 청약, 내일까지

2026-04-27 10:45

웨어러블 로봇 기술, 250억 공모로 의료시장 진출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27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한 최종 절차에 돌입했다.

코스모로보틱스 / 코스모로보틱스
코스모로보틱스 / 코스모로보틱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6000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향후 로봇 의료 기기 시장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 흥행과 공모 희망가 상단 확정

코스모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17만 주를 발행하며 공모 금액은 250억 원 규모로 결정됐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대다수 기관 투자자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흥행에 성공한 점이 공모가 확정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25~30% 수준인 104만 2500주에서 125만 1000주 사이로 배정되었으며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공동으로 주관 업무를 수행한다.

2016년 설립 이후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매진해 온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글로벌 임상 시험 비용, 생산 설비 고도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재활 로봇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공모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 신장세 속 당기순손실 확대와 특례 상장 배경

재무제표상 나타나는 실적 지표는 전형적인 기술 성장 기업의 양상을 띠고 있다. 2023년 62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4년 70억 원을 거쳐 2025년 89억 원으로 매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출 규모가 커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수익성 지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는 상태다. 영업손실은 2023년 47억 원에서 2025년 82억 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2025년 당기순손실은 221억 원까지 확대되며 적자 폭이 깊어졌다. 이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경상연구개발비 지출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비용, 상장 준비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코스모로보틱스는 자본 잠식이나 이익 미실현 상태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하는 기술 특례 방식을 택했기에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흑자 전환 여부보다 제품의 시장 안착 속도와 매출 성장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 오주영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경영진은 상장 이후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B2B 영업 강화를 통해 2~3년 내 가시적인 수익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청약 종료 후 납입 기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5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로봇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위험과 로봇 의료 기기 특유의 긴 인허가 기간은 투자자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시장 관계자들은 확정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된 만큼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도 독보적인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이 실제 매출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느냐가 중장기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