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최고 높이(184m)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오른 청라하늘대교 전망대가 다음 달 7일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다음 달 7일부터 하늘·바다 전망대와 여행자센터 등 주요 시설 운영을 시작하고, 안전 점검과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 달 15일부터 체험형 시설 '엣지워크'를 운영한다.
관광시설 중 하늘 전망대와 엣지워크는 유료로 운영되며, 바다 전망대와 친수공간을 포함한 나머지 공간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하늘 전망대 1만5000원, 엣지워크 체험 6만 원(하늘 전망대 포함)이며, 인천시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인천경제청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친수 공간을 활용한 음악 공연과 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라하늘대교 '더 스카이 184'

청라하늘대교(제3연륙교)의 관광시설 '더 스카이184'는 하늘 전망대, 루프톱 전망대, 바다 전망대, 친수공간, 여행자센터 등을 갖춘 관광시설이다.
청라하늘대교 전망대는 해발 184.2m 높이에 위치해 해상 교량 전망대 중 세계 최고 높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는 기존 세계 기록을 보유했던 미국 메인주의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공식 인증을 마쳤다.
아파트 60~67층 높이에 달하는 이곳에 올라서면 서해의 광활한 파노라마 뷰가 한눈에 들어오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는 물론 맑은 날에는 서울 남산타워와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주탑의 형상은 인천국제공항이 세계로 향하는 관문임을 상징하는 '문(門)'의 형태를 띠고 있어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한다.

주탑 꼭대기에 설치된 전망대는 약 165㎡ 규모로 조성됐으며, 동시 수용 인원은 40명 내외로 제한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15인승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전망대층까지 이동할 수 있다.
전망대의 백미는 단연 주탑 외곽을 따라 걷는 '하늘을 걷는 엣지워크'다. 엣지워크는 전망대 외부 유리벽 바깥에 설치된 좁은 길을 안전줄 하나에 의존해 직접 걷는 극한 체험 시설로, 세계 최초로 해상 교량에 도입됐다. 발밑으로 보이는 서해 바다와 교량을 오가는 자동차들의 모습은 체험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다. 또 구간 곳곳에 설치된 투명 유리 바닥은 아찔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안전을 위해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청라하늘대교는 자동차 전용 도로인 인천대교나 영종대교와 달리 보행자와 자전거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친화형 교량으로 설계됐다. 교량 측면에 폭 3.5~4m 규모로 조성된 자전거 및 보행 겸용로를 통해 주민들은 이제 차를 타지 않고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두 도시를 오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정서진에서 아라뱃길까지 연계되는 120km 자전거 종주 코스의 핵심 구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부 전망대와 1516㎡ 규모의 친수공간은 별도의 예약이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하부에는 약 28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해상 보행데크가 설치돼 있다. 야간에는 미디어파사드 영상 시스템과 LED 기둥이 연출하는 화려한 빛의 쇼가 펼쳐진다.
청라하늘대교 찾아가는 길

청라 방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개장 초기에는 청라국제도시역 1번 출구 인근 정류장에서 전망대 입구까지 운행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보통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시내버스 701번, 702번(GRT) 또는 202번 버스를 타고 '청라국제도시역'이나 인근 종점 근처에서 하차 후, 전망대 연결 보행로를 따라 약 10~15분 정도 걸어도 좋다.
영종 방면에서는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하차한 뒤 중구 공영버스(영종순환)를 이용해 제3연륙교 시점부 정류장에서 내리면 전망대 하부 공원과 연결된다.
이색 해상 명소들

국내 곳곳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해상 전망대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왔다. 강원도 고성의 '백섬 해상전망대'는 거진항 인근 바다 위에 아찔하게 떠 있는 명소다.
고성군 거진읍에 위치한 '백섬 해상전망대'는 동해의 북쪽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과거에는 군사 작전 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현재도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바다 빛깔을 유지하고 있다.

전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약 25m 높이에 설치돼 있으며, 해안 도로에서 바다 쪽으로 137m가량 길게 뻗어 있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발밑으로 부서지는 하얀 파도와 동해의 투명한 바닷속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난간에 투명 아크릴을 설치해 시야 방해 없이 해금강과 금구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망대가 감싸고 있는 '백섬'은 원래 갈매기들의 배설물로 인해 섬 전체가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암괴석과 흰 섬, 푸른 바다의 대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전망대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거진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인근 거진항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기 좋다.
고성은 기차가 닿지 않기에 거진종합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이동해야 한다. 서울(동서울터미널)이나 속초 등에서 거진행 시외버스를 탑승한 뒤 거진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된다. 터미널에서 전망대까지 약 20~25분 정도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내비게이션에 '백섬 해상전망대’ 또는 ‘거진 백섬’을 검색한 뒤 출발하면 된다. 전망대 바로 맞은편 도로변에 소규모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해안으로 눈을 돌리면 부산의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35m 높이의 깎아지른 해안 절벽 끝에 세워져 있다. U자 형태로 돌출된 전망대에서는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몰아치는 파도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다.
바닥 전체가 12mm 두께의 고하중 방탄유리 3겹으로 제작됐으며, 덧신을 신고 유리 위를 걷는 경험은 놀이기구보다 더한 스릴을 제공한다. 스카이워크 전면으로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여섯 개의 섬(오륙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썰물 때는 5개, 밀물 때는 6개로 보인다는 오륙도의 신비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기상 악화 시에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버스 노선이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좋다. 부산의 주요 거점역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부산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27번 버스를 탄 뒤 종점인 '오륙도 스카이워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또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하차 후 5번 출구로 나온 뒤 인근 정류장에서 24번, 27번, 131번 버스 또는 남구 2번, 남구 2-1번 마을버스를 타면 종점인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