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스페인어권 대형 불법 웹툰 사이트를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조치는 스페인 사법당국의 법 집행에 따른 것으로, 국내 웹툰 권리사들이 해외 현지 법 체계에 따라 직접 대응해 불법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낸 첫 사례다.
이번 대응에는 네이버웹툰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투믹스, 탑코미디어 등이 참여했다. 권리사들은 자체 조사를 통해 스페인 현지 운영진을 특정했고, COA가 현지 수사기관 및 법원과 협력해 사이트 폐쇄 조치를 끌어냈다
폐쇄된 사이트는 월 방문 횟수가 약 8600만 건에 달하는 대형 플랫폼이다. 업계는 이로 인한 피해액이 수년간 수백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한다. 현재 이 사건은 정식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유통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레이더(ToonRadar)’를 고도화해 불법 복제물 사전 차단과 유출 시점 지연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 간 연재 시차를 없앤 ‘글로벌 동시 연재’ 전략도 병행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시 연재를 도입한 작품은 유료 결제액이 휴재 전보다 최대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창작자 수익 보호 효과도 확인됐다. 네이버웹툰은 전담 조직인 ‘안티 파이러시(Anti-Piracy)’를 중심으로 글로벌 저작권 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OA 회장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역할도 컸다. 카카오엔터는 업계 최초로 전담 대응 조직을 꾸려 체계적인 저작권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기별로 '불법 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해 업계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협회 회장사이자 권리자로서 국내외 저작권 보호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의 대응을 강화하고 민관 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 독자와 소통 강화

지난 26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24일부터 이용자 활동 기반의 '등급 배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등급 배지는 지난 12개월간의 작품 열람 회차 수에 따라 독자들에게 총 7개의 배지를 차등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활동성이 높은 독자들에게 확실한 정체성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마스터피스(열람 회차 수 상위 0.1%) △에메랄드(상위 0.5%) △다이아(상위 1%) △플래티넘(상위 5%) △골드(상위 10%)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20%)로 나뉜다.
배지는 1개월마다 갱신된다. 독자의 플랫폼 활동량에 따라 매달 등급이 조정되기 때문에 배지를 유지하려면 플랫폼을 꾸준히 방문해야 한다.
이렇게 획득한 배지는 네이버웹툰 내 작품 댓글은 물론 독자 프로필과 웹툰 피드 등 서비스 전 영역에 표시된다.
획득한 배지는 이용자의 프로필과 웹툰 하단 댓글 창, 앱 내 '웹툰 피드' 등 서비스 전 영역에 노출된다. 등급에 따른 실질적인 인센티브는 없지만, 네이버웹툰은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재방문율과 콘텐츠 소비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네이버웹툰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기본 공간을 넘어 직접 들어가 소통하며 감정 교류가 이뤄지는 인터랙티브 플랫폼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소셜 기능 고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전에도 '작가홈'과 '프로필' 등 커뮤니티 기능을 플랫폼 내에 도입한 바 있다. 작가홈은 2023년 처음 선보인 기능으로,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베스트도전 및 정식 연재 작가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작가가 개별 생성한 작가 홈을 개인 사회연결망서비스(SNS)처럼 활용해 글과 이미지를 올리고 독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플랫폼 내 커뮤니티 기능을 활성화시켜 독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