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소방서, 철거 건물 활용 ‘실전형 화재훈련’ 실시

2026-04-27 05:24

- 수영만요트경기장서 119명 투입… 실제 화재환경 재현
- 이론 아닌 현장 중심 훈련… 신규 대원 실전 대응력 보완

철거 예정 건축물을 활용한 실전형 화재 대응 훈련이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됐다. / 사진제공=해운대소방서
철거 예정 건축물을 활용한 실전형 화재 대응 훈련이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됐다. / 사진제공=해운대소방서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철거 예정 건축물을 활용한 실전형 화재 대응 훈련이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됐다.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화재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해운대소방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수영만요트경기장 본관동 일원에서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철거를 앞둔 건물을 활용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훈련에는 소방서 안전센터 전 직원 119명이 참여했으며, 펌프차와 지휘차 등 장비 10대가 투입됐다. 단순 시연이 아닌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체계적인 대응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훈련은 수압배연 이론과 실습을 비롯해 방화문 강제 개방, 수관 전개, 폼 방수, 배수 능력 향상 등 현장 대응에 직접 활용되는 기술 위주로 구성됐다. 특히 신규 대원들의 실전 경험 부족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소방 현장에서는 건물 구조와 상황에 따라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실제 공간을 활용한 훈련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돼 왔다. 이번처럼 철거 예정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한 구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실제 화재와 동일한 위험 요소를 완전히 구현하기는 어려운 만큼, 반복 훈련과 다양한 상황 설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훈련의 양보다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강호정 서장은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 훈련을 확대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