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통영시와 도시가스 확대 협약…연료전지 사업 확장 ‘포석’

2026-04-26 22:10

- 에너지 사각지대 해소 명분 속 신사업 확대…‘가스→종합에너지’ 전환 가속

경남에너지가 통영시와 손잡고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함께 연료전지 중심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선다. / 사진제공=경남에너지
경남에너지가 통영시와 손잡고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함께 연료전지 중심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선다. / 사진제공=경남에너지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경남에너지가 통영시와 손잡고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함께 연료전지 중심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나선다. 단순 공급망 확대를 넘어, 기존 도시가스 사업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키우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경남에너지는 최근 통영시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해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에너지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기업 입장에서는 연료전지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 성격이 강하다.

그동안 도시가스 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대신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 전반에서는 연료전지, 수소, 분산형 전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에너지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연료전지 발전은 도시가스 기반 연료를 활용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에너지 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적극 진출하는 분야다. 경남에너지는 이미 함안그린에너지, 창원누리에너지, 하이창원퓨어셀 등과 함께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력해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도시가스 사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는 전형적인 ‘투트랙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존 사업의 안정성과 신사업의 성장성을 동시에 노리는 방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연료전지 사업은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수익성 확보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경제성 논란이 제기된 사례도 있어, 향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남에너지 측은 “통영시와 협력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과 연계된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