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AI로 일하는 방식 바꾼다”…직원 주도 실험 본격화

2026-04-26 22:04

- 교육 아닌 ‘업무 적용’으로 방향 전환…AI 조직문화 확산 시도

부산시설공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나섰다.  /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부산시설공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나섰다. / 사진제공=부산시설공단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설공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나섰다. 단순 교육을 넘어 직원들이 직접 업무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공공기관 내 AI 도입 흐름에서도 비교적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AI 활용은 외부 강의나 교육 중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실무자가 직접 참여해 업무에 적용하는 구조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단은 올해 1월부터 ‘AI 학습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인원을 3개월 단위로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특정 인력에 의존하지 않고 조직 전반으로 경험을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1기 학습조직에서는 사내 전용 AI 서비스 구축, 재난 상황 시 직원 소집 알림 자동화 등 구체적인 업무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단순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국가 연구개발 공모사업에도 5건을 신청하면서 실행 단계로 이어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이런 시도가 조직 전체의 업무 방식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일부 공공기관에서도 유사한 디지털 혁신 시도가 있었지만,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거나 현장 적용에 한계를 보인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운영 중인 2기 학습조직은 기술 활용을 넘어 ‘AI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협업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아이디어 공유, 인문학 기반 프로그램 등을 병행하며 기술과 조직문화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며 “직원 주도 학습조직을 통해 도출된 성과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