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전력원이 된다”…동서발전, AI로 바뀌는 에너지 구조 제시

2026-04-26 21:49

- V2G·가상발전소 공개…재생에너지 변동성 해법 시험대

동서발전은 22일부터 24일까지 월드 IT 쇼 2026에 참가해 에너지 분야 AI 기술을 선보인다. / 사진제공=동서발전
동서발전은 22일부터 24일까지 월드 IT 쇼 2026에 참가해 에너지 분야 AI 기술을 선보인다. / 사진제공=동서발전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전력 운영 기술을 공개하며 에너지 산업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급 불안정 문제를 기술로 풀겠다는 시도다.

동서발전은 22일부터 24일까지 월드 IT 쇼 2026에 참가해 에너지 분야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 산업 분야 핵심 화두로 떠오른 AI를 중심으로, 전력 생산과 소비 구조를 연결하는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기차·재생에너지 연결…‘분산형 전력’ 실험 본격화

핵심 기술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계하는 V2G(Vehicle to Grid)다.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저장장치로 활용해 필요 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 수요 급증 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풍력 등 분산된 에너지를 통합 운영하는 한국형 가상발전소(K-VPP) 기술도 공개됐다. 인공지능이 발전량과 수요를 실시간 분석해 전력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발전량 및 계통한계가격(SMP) 예측, 태양광 설비 이상 감지, 풍력 발전 가상 모델링 등 AI 기반 운영 기술도 함께 시연된다.

발전 설비 상태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측경보 시스템(e-PHI)도 포함됐다. 설비 이상을 사전에 파악해 사고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라 출력 변동성과 공급 안정성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기술 공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력 산업이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관련 기술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권명호 사장은 “에너지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전력 플랫폼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전기차 연계 기술과 가상발전소 등 에너지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