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제 유가 상승과 공급 불안 여파가 농촌까지 번지면서 비료와 농약 등 필수 농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생산비 부담이 커진 농가에서는 영농 규모를 줄이거나 재배를 포기하는 사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에 나섰다. 새울본부는 23일 2026년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지원 규모는 6억 원이다.
가격 급등 직격탄…현장 체감 높은 ‘자재 지원’
이번 사업은 최근 급등한 농자재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대상은 비료와 농약 등 필수 자재로, 농가 수요에 맞춰 구성된다.
일괄 지급 방식이 아니라 농가별 필요에 맞춰 공급하는 형태로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가격 상승분을 일부 보전하는 수준이지만, 당장 영농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효과는 기대된다.
현장에서는 체감도가 높은 지원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역 농업인 단체 관계자는 “농자재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단기 처방은 맞지만”…구조적 부담 해결은 한계
다만 이번 지원이 근본적인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농자재 가격 상승이 국제 원자재 시장과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받는 구조인 만큼,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부담을 완전히 덜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관건은 지원의 지속성과 범위다. 공공기관의 참여가 확대될 경우 단기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비 구조 자체를 낮추는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기관이 지역 농업 지원에 직접 나선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번 지원이 ‘일시적 보완’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운영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