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코스닥 상장사 리노공업의 이채윤 대표가 8000억 원대 규모의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각 시점을 두고 이른바 ‘고점 논란’이 제기되며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보유 주식 중 700만주(약 9.18%)를 다음 달 26일부터 약 한 달간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 금액은 약 8631억 원 규모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9.18%에 해단한다. 회사 측은 “자산 운용”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 계획은 최근 주가 상승 흐름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리노공업 주가는 올해 초 약 6만 원대에서 최근 12만 원대까지 오르며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상승 국면에서의 지분 매각이 투자 판단에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공시 이후 주가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같은 날 대체거래소인 넥스트트레이드에서 주가는 9.65% 하락하며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주주들은 “주가 상승 구간에서의 대규모 매각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최대주주의 자산 운용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 축소가 향후 경영권 안정성이나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불과 한 달 전 주주총회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으나, 갑작스럽게 대규모 매각을 공시하면서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과거 삼천당제약 사례에서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으나, 기업별 상황과 시장 환경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