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의 메인보컬 박봄이 또다시 배우 이민호를 향한 공개 편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4일 박봄은 자신의 SNS에 셀카 사진을 올리며 '이민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글에서 그는 "안녕? 나는 봄이야, 잘 지내고 있어요?"라며 "이렇게나마 편지를 써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친한 척하고 싶어요, 많이 보고 싶어요"라며 "사는 게 힘들진 않죠? 저는 민호를 보면서 힘내면서 살고 있어요"라고 썼다. 그러면서 "민호미도 파이팅"이라는 문구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속 박봄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셀카를 찍고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반응은 엇갈렸다. 다수의 누리꾼은 "또 이민호? 동공지진...", "진심 병원 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 같은데...", "가족이든 누구든 봄이 언니 치료 좀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이민호도 겁나겠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 같은데 안타깝다 진짜" 등 박봄의 상태를 걱정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셀프 열애설' 논란
박봄이 이민호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9월 박봄은 SNS에 자신의 사진과 이민호의 사진을 함께 게시하며 "진심 남편"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박봄 측 관계자는 "박봄이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보고 이민호에게 빠져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팬심 외에 별다른 의미는 없다"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논란은 2025년 2월 더 크게 불거졌다. 박봄은 인스타그램 부계정을 개설해 또다시 자신과 이민호의 사진을 업로드하며 "내 남편 이민호"라고 포스팅해 파장을 일으켰다. 사흘 후에도 "내 남편이 맞아요"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게시물이 삭제된 이후에도 댓글을 통해 "이민호는 내 남편이 맞다", "회사가 게시물을 지웠다"고 주장했다.

결국 2025년 2월 20일 박봄은 새 부계정을 통해 "저는 사실 혼자입니다. 이민호가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는데요. 혼자임을 밝힙니다"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이민호의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 측도 "박봄 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기에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며 선을 그었다.
해프닝이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박봄의 이민호 언급은 그 이후로도 계속됐다. 지난해 11월에도 박봄은 개인 SNS에 "박봄♥이민호"라며 셀카를 게재해 또다시 셀프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이번 4월 24일의 '공개 편지'까지, 이민호를 향한 일방적 감정 표현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려했던 전성기, 2NE1의 메인보컬
이처럼 안타까운 근황과 달리, 과거 박봄은 국내 최정상 걸그룹의 메인보컬로 전성기를 누렸다. 1984년 3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메인주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레슬리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못해 부모님 몰래 명문대인 버클리 음악대학으로 학적을 옮겼다.
2002년부터 YG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도전했으나 3년 연속 고배를 마신 끝에 2005년 합격해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후 2009년 2NE1의 멤버로 정식 데뷔해 '론리(Lonely)',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고 어웨이(Go Away)'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내 포지션은 메인보컬이었으며, 빅뱅의 지드래곤이 "박봄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모든 노래가 좋아진다"고 극찬할 만큼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솔로로도 2009년 '유 앤 아이(You And I)', 2011년 '돈 크라이(Don't Cry)'를 발표하며 각종 차트를 장악했다.
그러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4년 향정신성 의약품 해외 반입 논란이 터지면서 박봄은 자숙 기간을 거쳐야 했다. 결국 2016년 11월 2NE1 해체가 공식화되면서 박봄도 YG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긴 공백 끝에 컴백, 그리고 다시 중단
YG를 떠난 박봄은 2018년 7월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2019년 3월 싱글 앨범 '스프링(Spring)'으로 컴백했다. 같은 해 Mnet '퀸덤'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알리기도 했다.
오랜 공백 이후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2NE1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며 완전체로 뭉쳤고, 서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봄도 2024년 9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며 개별 활동도 병행했다.

그러나 재기의 기쁨도 잠시였다.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박봄이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부득이하게 2NE1 활동에서 빠지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봄의 마지막 무대는 2025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프타임 축하공연으로, 소속사는 나머지 3인 체제로 2NE1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활동 중단 이후에도 박봄은 SNS를 통해 간간이 근황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민호를 향한 게시물이 반복되면서 주변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소속사는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때 아시아를 호령하던 걸그룹의 메인보컬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팬들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무대 위의 박봄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