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만에 최고 시청률 13% 돌파…방송하자마자 디플 글로벌 5위 차지한 '드라마'

2026-04-24 17:01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글로벌 흥행 이어져

아이유와 변우석이 출연하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속 한 장면 / 유튜브 '드파밍'
'21세기 대군부인' 속 한 장면 / 유튜브 '드파밍'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 노상현, 이연, 유수빈 등 초호화 배우 라인업을 자랑한 '21세기 대군부인'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첫 방송 당시 드라마는 전국 7.8%, 수도권 8.2%로 MBC 금토극 역대 첫방 시청률 3위에 올랐다. 이후 2회(9.5%), 3회(9.0%)를 거쳐 4회(4월 18일 방송)에서 전국 11.1%, 수도권 11.3%, 분당 최고 시청률 13.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으며, 현재 드라마는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TV쇼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4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어제(23일) 기준 브라질, 일본, 한국, 대만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 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평민인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둘째 아들이지만 명예만 가진 이안대군(변우석)이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다.

유지원 작가가 2022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우수상을 수상한 오리지널 각본이 원작이며, 연출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을 통해 로맨스 장르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은 박준화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심사 당시 "남녀 캐릭터 모두 진취적이고 매력적이며, 강한 욕망에서 로맨스로 이어지는 전개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평가대로 1,2회부터 각자의 목표를 가진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티격태격 케미는 큰 사랑을 받았고, 이 둘의 관계성 변화는 드라마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서로를 못마땅해하던 둘이 오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시청자들을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할 예정이다.

'21세기 대군부인', 휘몰아치는 전개 시작된다

유튜브, MBCdrama
오늘(24일) 방송되는 회차에서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계약 결혼을 향해 직진하는 내용이 담긴다.

두 사람의 인연은 늘 위기가 따랐다. 우연히 같은 호텔에서 마주친 뒤 열애설이 보도됐고, 대비 윤이랑(공승연)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함께 있는 모습을 들켰다. 결국 이안대군도 성희주의 계약 결혼 제안을 받아들였다.

성희주와 이안대군은 자신들에게 쏠린 사람들의 이목을 활용, 손을 꼭 잡고 궁에 들어가며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떠들썩하게 알렸다. 이안대군을 견제하는 대비 윤이랑과 외척 세력에 맞서 계약 결혼 계획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또한 이안대군이 파파라치의 존재를 눈치채고 성희주에게 과감한 스킨십을 시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면서 성희주와 이안대군은 왕실 최초로 교제를 인정한 공식 커플이 됐다. 관심을 즐기는 성희주의 성향과 이안대군의 승리욕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집중됐고 이안대군을 견제하는 세력들을 막아서는 방패가 됐다.

그러나 윤이랑의 아버지인 부원군 윤성원(조재윤 분)이 적이 많은 성희주의 상황을 언급하며 손을 쓰겠다는 운을 띄워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성희주가 왕 이윤(김은호)의 부탁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교통사고 위기에 놓였던바, 이안대군의 기지로 위기를 벗어나긴 했으나 이번 교통사고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처럼 성희주와 이안대군은 찰떡 호흡을 발휘해 반대 세력의 견제를 계약결혼을 성공시키기 위한 기회로 만들고 있다. 아직 혼인이 성사되진 않았으나 위기를 극복하는 동안 두 사람도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고 있어 연기일지, 진심일지 모를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행보가 주목된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케미스트리

유튜브, MBCdrama
아이유는 작품에서 승부욕의 화신 성희주로 변신했다. 앞서 보여줬던 '폭싹 속았수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극 중 성희주는 평민에 서출이라는 신분적 한계를 겪으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리를 지켜내는 강인한 면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분을 언급하며 깎아내리는 사람들의 험담에도 지지 않고 미소로 맞받아치는 것은 물론 불공평한 기회에 분노하더라도 돌파구를 찾아내는 등 강한 집념과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칠전팔기의 정신도 돋보였다. 이안대군의 계속되는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줄곧 알현을 신청하고 끝내 ‘후배’라는 점을 어필해 이안대군과 만남에 성공했다.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이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성희주의 남다른 능력이 빛을 발했다. 우연한 계기로 이안대군을 호텔에서 만난 이후 스캔들이 터지자 이안대군을 설득해 끝내 청혼 승낙을 받아냈다.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성희주의 거침없는 행보는 아이유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또한 이안대군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대목에서는 능청스러운 표정과 리듬감 넘치는 대사로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발산하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6일 제작발표회 참석한 변우석과 아이유 / 뉴스1
지난 6일 제작발표회 참석한 변우석과 아이유 / 뉴스1
앞서 아이유는 지난 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성희주는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신분을 가지지 못해서 짜증스러운 인물이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짜증이라는 키워드를 느끼실 정도로 짜증도 화도 욕심도 많지만, 귀여움도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군부인'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으면서 희주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왓다. 고민을 길게 하지 않고 바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계기를 전했다.

변우석 또한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왕족이지만 소리를 내서도 빛나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을 연기했다. 그는 "대본을 볼 때 상상이 잘 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작품이 그랬다. 이안 대군의 서사가 공감이 돼서 캐릭터를 잘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변우석은 “극 중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수양대군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저는 그렇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외적으로는 단단하고 비뚤어져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외로움도 많고 상처도 있는 인물이다. 그런 감정에 포커스를 맞춰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등장할 때 수양대군 같은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드파밍
배우들의 말처럼, '21세기 대군부인'은 첫 화부터 큰 화제를 끌었다. 하지만 초반에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변우석의 연기가 부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그의 연기력이 부각된 장면은 공승연과 대치하는 장면이었다. 정확하면서도 감정이 담긴 공승연의 대사와는 달리, 변우석은 눈빛에 초점을 잃은 채 대사 처리를 다소 밋밋하게 해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극초반부고, 총 12부작인 작품에서 이제 막 첫 주 방송이 시작됐기 때문에 더 키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그를 옹호하는 반응도 많았다.

복잡하면서도 입체적인 내면을 가진 '이안대군'을 과연 변우석이 어떻게 그려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전작이자 히트작인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보여줬던 섬세한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이번 작품에서도 회차가 더해질수록 이안대군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이유와 변우석의 케미스트리, 그리고 공승연, 노상현, 이연, 유수빈 등 명품 조연들이 그려나갈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5회는 24일 밤 9시 5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