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또 나올까…역대급 캐스팅으로 벌써 난리난 SBS '한국 드라마'

2026-04-24 11:19

악녀의 영혼 담은 배우, 재벌과 벌이는 치열한 로맨스

SBS가 또 한 번 금토극 흥행 카드를 꺼냈다.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 장승조가 뭉친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2차 티저를 공개하며 첫 방송 전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특히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은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시청률 20%대 흥행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번에는 스포츠 휴먼물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임지연과 허남준의 거친 혐관 케미스트리, 장승조의 묵직한 존재감, 독특한 빙의 설정이 맞물리며 ‘멋진 신세계’가 또 한 번 SBS 금토극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악명 높은 두 남녀의 파격적인 등장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주인공 신서리와 차세계를 둘러싼 세간의 부정적인 평판으로 포문을 연다. 특히 달걀세례를 받는 수모 속에서도 "악명이 뭐 어때서?"라고 응수하는 차세계의 안하무인 격 태도가 그려지며 캐릭터의 독특한 면모를 드러냈다.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두 주인공의 이른바 '혐관(혐오 관계)' 케미스트리다. 영상 속 신서리는 차세계를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육탄전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이고 차세계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도 "나를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처음이다. 신선하고 짜릿하다"라는 반응을 보여 예측 불가능한 관계 변화를 암시했다.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이윽고 나오는 "당신이 필요해졌어, 절실하게"라는 대사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깊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를 자아낸다. 두 사람의 격렬한 다툼과 밀착 스킨십이 교차되는 연출은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2차 티저 영상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SBS Catch'

영상 후반부에는 최문도 역의 장승조가 등장해 서늘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며 "그 여자를 변수로 만들어보자"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남겨, 향후 전개될 로맨스 전선에 그가 어떤 위협이나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튜브, SBS Catch

해당 티저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살벌한 혐관 로맨스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드라마가 종합선물세트 같다... 볼 거리가 이렇게 풍성해 보이다니.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 다 좋다", "혐관로코여... 나에게 와 줘서 고마워. 이거 찜했다", "와 진짜 무조건 봐야지" 등 다양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빙의된 무명배우와 재벌의 전쟁... '멋진 신세계'가 그려낼 혐관 로맨스의 실체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평범한 무명 배우에게 조선 시대 최고의 악녀로 이름을 떨친 인물의 영혼이 씌게 된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돈을 세상의 중심에 두는 안하무인 재벌이 얽히며 벌어지는 소동극을 담아냈다.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임지연-허남준 듀오 포스터. / SBS 제공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임지연-허남준 듀오 포스터. / SBS 제공

작품의 중심축인 신서리 역은 배우 임지연이 맡았다. 신서리는 빛을 보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던 무명 배우였으나 영혼이 바뀌는 사건을 겪으며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과거 조선을 뒤흔들었던 악녀의 기질이 현대의 신서리에게 투영되면서 참지 않는 성격과 거침없는 언행을 소유한 인물로 변모하게 된다. 임지연은 이번 역할을 통해 무명 배우의 애환과 악녀의 서늘한 기운을 동시에 표현하며 연기 변신을 꾀했다.

상대역인 차세계 역에는 배우 허남준이 낙점됐다. 차세계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나 돈의 위력을 맹신하는 재벌 3세다. 스스로를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칭할 만큼 오만하고 안하무인인 성격이지만, 자신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몰아붙이는 신서리를 만나면서 생전 처음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특히 세간의 비난과 달걀세례에도 굴하지 않는 독보적인 성격이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인물의 관계는 이른바 '혐관' 로맨스로 정의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 대한 비호감을 숨기지 않고 격렬한 몸싸움까지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탈피했다.

원수에서 연인으로…‘혐관 로맨스’, 제대로 알아보자

‘혐관 로맨스’는 최근 드라마, 웹툰, 웹소설, 온라인 팬덤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혐관’은 ‘혐오 관계’를 줄인 말로 서로에게 반감이나 적대감을 가진 인물 관계를 뜻한다. 여기에 연애 서사를 의미하는 ‘로맨스’가 결합되면서 ‘혐관 로맨스’라는 말이 사용된다.

이 표현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른 표준어가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 소비 문화 속에서 확산된 신조어에 가깝다. 주로 작품 속 두 인물이 처음부터 호감을 드러내기보다 오해, 대립, 경쟁, 이해관계 충돌 등을 겪으며 관계를 시작할 때 쓰인다. 이후 갈등이 반복되거나 해소되는 과정에서 감정선이 변화하고 서사가 연애 감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혐관 로맨스의 핵심은 ‘처음부터 좋은 관계가 아니다’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로맨스가 설렘, 우연한 만남, 호감, 친밀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면 혐관 로맨스는 불편함과 충돌에서 시작한다. 두 인물은 말싸움, 신경전, 경쟁, 오해 등을 통해 서로를 의식하게 되고 이 과정이 이야기의 긴장감을 만드는 장치로 활용된다.

이 설정은 과거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용돼 온 ‘앙숙 관계’, ‘티격태격하는 남녀’, ‘원수에서 연인으로’와 맞닿아 있다. 다만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덤을 중심으로 ‘혐관’이라는 짧은 표현이 널리 쓰이면서 해당 유형의 관계를 설명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웹소설과 웹툰 플랫폼에서도 인물 관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자주 등장하며, 방송사 드라마 홍보 문구나 연예 기사에서도 활용되는 사례가 늘었다.

혐관 로맨스는 특정 장르명이라기보다 인물 관계를 설명하는 서사적 설정에 가깝다. 한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 사극, 현대극, 학원물, 오피스물 등 어떤 장르에 속하더라도 주요 인물 사이에 강한 반감과 대립이 있고, 그 관계가 연애 서사로 전개되면 혐관 로맨스라는 표현이 붙을 수 있다.

이 표현이 쓰일 때 전제되는 감정은 실제 혐오라기보다 서사 안에서 드러나는 갈등과 대립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처음에는 서로를 불편해하거나 싫어하지만, 사건을 함께 겪으며 상대의 사정이나 성격을 이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계가 변하거나 감정이 달라지는 구조가 자주 나타난다.

전작의 영광 재현할까... 이번엔 로맨틱 코미디로 흥행 재도전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치얼업'을 통해 탄탄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증명한 한태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참신한 시각을 가진 신예 강현주 작가가 집필을 맡아 의기투합했다. 탄탄한 연출력과 신선한 극본이 만나 이뤄낼 시너지는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대본 리딩 현장. / SBS 제공
SBS 신작 드라마 '멋진 신세계' 대본 리딩 현장. / SBS 제공

특히 한태섭 감독의 전작인 2020년 SBS '스토브리그'는 첫 방송 당시 5.5%라는 낮은 수치로 출발했으나 대중의 입소문을 타며 최종회에서 전국 19.1%, 수도권 20.8%를 달성해 신드롬급 흥행을 이뤘다. 탄탄한 서사를 구축해 온 한 감독이 새롭게 도전하는 이번 로맨틱 코미디, '멋진 신세계'도 시청률 20%의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작의 영광을 재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과 허남준의 신선한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5월 8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