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시설공단이 도심 공원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건강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응급 대응 교육까지 병행하는 ‘생활형 공공의료’ 실험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달 넷째 주부터 부산시민공원 일원에서 ‘힐링 건강 상담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김해 지역 12개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청년 나이팅게일 봉사회’와 협력해 진행된다.
상담교실은 4월 25일을 시작으로 5월 23일, 6월 27일, 9월 19일, 10월 24일, 11월 21일 등 총 6차례 열리며, 매회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장소는 부산시민공원 도심백사장 데크 일원이다.
현장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등 기본적인 건강 상태 확인과 함께 고혈압 관리, 감염병 예방 등 생활 밀착형 건강 정보가 제공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일부 일정에서는 심폐소생술(CPR) 교육과 실습이 병행된다. 단순 상담을 넘어 실제 응급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건강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건강관리 지원과 함께 간호학과 학생들의 현장 실습 기회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공서비스와 교육이 결합된 형태로, 지역 인재 양성과 시민 복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겨냥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참여 학생들에게도 현장 경험을 쌓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공원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담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시 건강관리 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