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베트남 핵심 인프라 기업과 협력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하노이 비엣텔 글로벌 본사에서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그룹 계열사 ‘비엣텔 글로벌(Viettel Global)’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배태인 우리은행 베트남법인장, 응우옌 까오 러이 비엣텔 글로벌 부사장, 응우옌 티 화 CEO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비엣텔 글로벌은 베트남 국방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기업 ‘비엣텔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해외 통신 사업과 디지털 투자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대표적인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우리은행 베트남법인과도 이미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기존 거래 관계를 넘어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비엣텔 글로벌의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관련 정보와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신시장 진출과 관련한 금융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베트남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이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데다, 통신과 인프라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비엣텔 그룹과 협력할 경우 현지 시장 접근성과 사업 기회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진완 은행장이 경제사절단 일정에 참여해 현지 금융 시장을 직접 점검한 것도 이러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금융 거래 확대를 넘어, 양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과 인프라 기업 간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자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비엣텔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고객과 한국 기업 모두에게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