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나주시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여행자가 직접 머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3색(色) 힐링스테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과 문화, 그리고 청정한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나주만의 특색을 살린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각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하룻밤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 [비움] 불회사 산사에서 일상의 번잡함을 통째로 비워내다
첫 번째 테마인 ‘비움’의 공간은 천년고찰 불회사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타종 체험을 시작으로, 맑은 기운을 마시는 비로약차 다례 체험, 마음을 정화하는 경건한 새벽 예불, 숲길을 천천히 걷는 명상 프로그램 등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묵은 스트레스와 복잡한 생각들을 대자연 속에서 온전히 덜어내는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 [채움] 나주향교와 읍성 한바퀴, 전통문화로 감성을 채우다
두 번째 테마 ‘채움’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나주향교와 읍성 일대를 무대로 펼쳐진다. 나주 정미소에서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인력거에 올라타 옛 골목을 누비는 낭만적인 투어가 색다른 즐거움을 안긴다. 이어 옛 유생들의 숨결이 깃든 향교 서재에서 고풍스러운 숙박을 체험하며,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잊혀 가는 전통문화의 깊은 정취를 가슴 가득 채워 넣을 수 있다.
◆ [고요] 수도회에서 즐기는 깊은 사색과 이색 수제 맥주
마지막 세 번째 테마 ‘고요’의 공간은 글라렛선교수도회에 마련됐다. 외부의 소음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피정(避靜)과 한적한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곳에서는 수도회만의 이색 체험인 ‘맥주 홈브루잉(수제 맥주 만들기)’ 시간도 함께 주어져, 고요한 사색의 시간 속에 소소하고도 특별한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 "마음까지 쉬어가는 체류형 관광 1번지로 도약할 것"
나주시는 이번 3색 힐링스테이를 기점으로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정임 나주시 관광문화녹지국장은 “관광객들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나주에 머무르며 마음의 안식까지 온전히 얻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주만의 매력을 듬뿍 담은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관련 예약 및 문의는 각 운영 기관(불회사, 나주정미소, 나주향교, 글라렛선교수도회)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