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정점을 알리는 충북 청남대의 대표 축제 ‘영춘제’가 오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13일간 대청호반의 수려한 경관 속에서 펼쳐진다.
올해 영춘제는 특히 지난달 정식 개통한 모노레일과 연계되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까지 아우르는 ‘무장애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축제 기간 청남대는 거대한 ‘꽃의 성’으로 탈바꿈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청남대가 직접 재배한 팬지, 비올라, 데이지 등 3만 5,000여 본의 초화류가 식재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헬기장과 기념관 일원에는 충북야생화연구회의 정성이 담긴 야생화 작품과 희귀 분재들이 전시되며, 어울림마당에서는 패션쇼와 국악, 마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상설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올해 축제의 ‘신스틸러’는 단연 모노레일이다. 지난 3월 개통한 모노레일은 약 330m 구간을 운행하며 관람객들을 제1전망대까지 실어 나른다. 그동안 가파른 길 때문에 접근이 어려웠던 이들도 이제는 모노레일에 몸을 싣고 대청호의 파노라마 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는 4월의 숲을 가로질러 전망대에 오르면, 꽃과 호수가 어우러진 청남대만의 독보적인 봄 풍경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 명랑운동회’가 열려 마술과 풍선아트 등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문의면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판매장을 운영해 지역 경제와의 상생도 도모한다.
청남대는 고질적인 주말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무료 순환버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말과 공휴일에 문의문화유산단지나 노현 습지공원에 주차한 후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에게는 ‘청남대 무료입장’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모노레일 도입으로 관광 편의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대통령의 정원에서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봄의 정취를 만끽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