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광역시는 원도심 일대에서 집회 및 도로 행진에 대비해 시내버스 일부 구간의 무정차 운행과 서행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축제 당일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천 명의 인파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집회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시간 동안 중앙로와 대흥동 일대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며 약 4800명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오후 시간대에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도로 행진이 예고되어 있어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행진 경로에 포함된 주요 승강장에서 버스가 멈추지 않고 통과하도록 하여 인파 사고 방지와 차량 흐름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후 3시에 예정된 첫 번째 행진은 목척교에서 출발해 중앙로역을 거쳐 우리들공원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택했다. 이 시간에는 행진 대열이 통과하는 으능정이거리 승강장과 중앙로역 9번 출구 승강장에서 시내버스가 무정차 운행을 실시한다. 이어지는 오후 6시 30분에는 행진이 목척교에서 시작되어 중앙로역을 지난 뒤 대흥4가에서 유턴하여 다시 목척교로 돌아오는 순환 경로로 진행된다.
저녁 시간대 행진은 경로가 더 넓어짐에 따라 교통 통제 및 무정차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구간인 으능정이거리와 중앙로역 9번 출구에 더해 대흥동성당과 중앙로역 1번 출구 등 총 8개소의 승강장에서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행사인 만큼 시내버스가 현장의 교통 경찰 및 안전 요원의 통제 상황에 맞춰 속도를 늦추거나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향을 받는 노선은 대전의 핵심 대중 교통축을 담당하는 급행 2번과 급행 4번을 포함하여 총 22개 노선에 달한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 정책과 버스노선팀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미 시내버스 내부와 해당 승강장에는 무정차 운행 관련 안내문이 게시되었으며 실시간 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버스 도착 예정 시간과 노선 정보를 전자 화면으로 보여주는 장치)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상시 송출할 계획이다.
더욱 상세한 교통 상황과 노선별 우회 여부 등은 대전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대전광역시 버스 운송 사업조합 누리집(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이번 행진으로 인해 원도심 전역에 걸쳐 상당한 교통 혼잡이 불가피한 만큼 대중교통 이용객들은 외출 전 미리 운행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시는 이번 무정차 운행 결정을 위해 버스정책과 과장과 팀장, 주무관 등 관련 실무진을 배치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행사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무정차 시간대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은 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알림 서비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도심 내 대규모 집회에 따른 교통마비 가능성에 대비해 자가용 운전자들도 해당 구간을 피해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