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시즌2'인데 대박…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 차지한 이 영화

2026-04-22 10:47

20년 만의 귀환, 예매율 1위 독주
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 재결합

20년 만에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국내 개봉을 2주 앞두고 동시기 개봉 예정작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예고편 캡처 / 유튜브 '20th Century Studios Korea'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 '짱구',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국내외 화제작이자 동시기 개봉 예정작 가운데 예매율 선두를 기록했다.

영화는 오는 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북미 개봉은 다음 달 1일(현지 시각)이다.

흥행 기대감은 해외에서도 먼저 증명됐다. 미국 박스오피스 분석 매체 '박스오피스 프로'는 이 영화가 북미 개봉 첫 주 주말 최대 95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6년 전편이 개봉 첫 주 기록한 2750만 달러를 3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전편의 총 흥행 수익이 1억 260만 달러인 만큼 이번 속편이 그 기록마저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와 재회하며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패션계 주도권을 놓고 맞붙는다.

단연 가장 화제되는 부분은 캐스팅이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편의 주역 전원이 20년 만에 다시 집결했다. 여기에 케네스 브래너가 미란다의 남편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고, '브리저튼'의 시몬 애슐리, 루시 리우 등도 이름을 올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국내 예매 상승세에는 주역들의 내한 행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는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난 바 있다. 이는 메릴 스트립의 첫 공식 내한이자 앤 해서웨이의 8년 만의 방한이었다.

두 배우는 tvN '유퀴즈온더블럭'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을 소화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메릴 스트립은 "2편은 정확히 지금 이 시점에 나왔어야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문명특급'에서 메릴 스트립은 국내 반응에 대해 "제가 온라인 트렌드에는 좀 느린 편이어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엄청난 호응을 얻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라고 고백하며 "길거리까지 나와서 반겨주실 줄 미처 몰랐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고윤정'에서 앤 해서웨이는 속편 제작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속편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보셨는데, 사실 저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대본 읽고 기뻤다"라며 이번 속편이 정말 필요하고 지금 시대와도 잘 맞는 이야기 같다고 전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스틸컷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번 영화의 메가폰 역시 전편과 동일하게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잡았고 엘린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카렌 로젠펠트가 제작을 맡아 원작의 핵심 제작진이 그대로 뭉쳤다.

전편이 패션업계의 치열한 이면과 성장 서사를 탄탄하게 풀어내며 지금까지도 인생작으로 회자됐던 만큼, 속편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8150만 회를 기록하며 2025년 가장 많이 본 영화 예고편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개봉 전부터 수치로 증명된 관심이 극장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